지원사업
학술연구/단체지원/교육 등 연구자 활동을 지속하도록 DBpia가 지원하고 있어요.
커뮤니티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와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이에요.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시정오년기념조선물산공진회는 일제가 조선 지배를 시작한지 5년이 됨을 기념하여1915년 가을에 경성의 경복궁에서 개최된 박람회였다. 조선총독부는 식민지로 병합한조선에 대해 근대화와 식민화를 선전하고, 조선인을 교육하기 위해 이 박람회를 준비하였다.
공진회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광교기생조합과 다동기생조합, 신창기생조합기생들이 동원되었다. 또한 공진회의 여흥을 주관한 경성협찬회는 9월 11일부터 10월31일까지 연예관과 조선연극장을 운영했는데, 연예관에서 광교기생조합과 다동기생조합의 기생들이 주간과 야간에 매일 공연하게 했고, 조선연극장에서는 신창기생조합의기생과 재인 광대들이 공연하게 했다. 이 기간에 노래와 악기 연주를 제외하고, 광교조합과 다동조합, 신창조합 기생들은 궁중무 30종목, 민속춤 6종목, 창작춤 6종목을 추었던 것이다.
시정오년기념물산공진회에서 행해진 기생의 공연은 전통시대와 현대를 잇는 중요한공연이었다. 공진회에서 추어진 춤 공연의 근대무용사적 의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공연은 대한제국 시기 1901년과 1902년의 궁중연회 이후 최대 규모의 궁중무공연이었고, 민간에서 활동하게 된 기생들이 기생조합을 통해 궁중무를 계승했음을보여주었다. 둘째, 춤 활동의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궁중무의 큰 틀을 유지했지만,궁중무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셋째, 새로운 춤으로 <시정오년기념성택무>와 <철도축하무>가 만들어졌고, <성진무>, <서민안락무>, <앵정무>, <여흥무>가 추어졌다.
<성진무>와 <서민안락무>는 근대로 접어들면서 1910년대 초중반에 대중의 호응을 얻었던 창작춤이었다. 넷째, 연예관과 조선연극장 공연에서 <승무>, <검무>, <남무> 등의민속춤이 빠지지 않았다. 민간과 극장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기생들이 민속춤을 레파토리로 적극 수용했던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7)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