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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립국악원 국악원논문집 국악원논문집 제26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65 - 28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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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례(喪葬禮)는 가장 중요한 통과의례(通過儀禮, rites of passage)로 꼽힌다. 상장례는 유교식 제의와 불교식 재(齋), 그리고 무교(巫敎)식 천도(遷度)굿이 어우러지는 우리나라 종교의례의 결정체이다. 이는 엄숙한 종교의식과 더불어 망자의 혼을 위무하는 악가무(樂歌舞)가 어우러지는 공연예술(performing arts)적 성격을 갖는 판이기도 하다. 특히 망자를 극락왕생으로 천도하기 위해 거행되는 무교 의례인 천도굿은 종교의례인 동시에 공연예술로서 전통적인 상장례의 백미(白眉)를 장식하는 중요한 통과의례 절차이다. 전라남도 진도는 아직도 전통적인 상장례를 충실히 보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도에서는 무교 의례인 씻김굿을 비롯하여 망자의 혼을 놀리는 다시래기와 관을 운구하고 하관하면서 부르는 만가(輓歌)가 중요무형문화재 및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진도의 상장례는 우리나라 상장례의 전형적인 모습과 진도의 독특한 모습을 아울러 볼 수 있는 문화연행이다. 이글에서는 문화연행으로서의 진도 상장례를 고찰하여 진도의 문화구조를 파악하고 그 문화적 의미와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진도 상장례는 이승과 저승의 중간에 위치한 전이 지점(liminal zone)이자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혼돈과 무질서의 공간이기도 하다. 상장례는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단계는 망자의 죽음을 확인하고 알림으로써 이승으로부터 분리시키는 분리의식(rite of separation)이다. 이 단계는 유교식 의례이며 음악이 연행되지 않는다. 상장례의 정점은 씻김굿과 다시래기이다. 이 단계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면서 갈등을 조장하고 죽음을 달래는 비일상상태(abnormal condition communitas)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망자의 넋을 저승으로 보내는 통합의식(rite of aggregation)이다. 이 단계에서는 운상과 하관을 위해 만가를 부르는데, 만가는 내용적으로는 종교요이고 기능적으로는 노동요이다. 이렇게 진도의 상장례는 의례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음악적 상징성을 갖는 공연예술로서의 귀중한 가치를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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