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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디지털적인 기계가 제공하는 편리함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이러한 지배구조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일종의 사회 압력의 부산물을 낳게 되었다. 인간이 느끼는 상실감, 무력감, 고독 등의 소외는 소외론의 개념과 소외론의 순환과정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사회학적 의미에서 소외(Alienation)란 인간의 사회적 활동에 의한 산물, 즉 노동의 생산물, 사회적 각종 관계, 금전, 이데올로기 등이 이것을 만들어낸 인간 자신을 지배하는 소원한 힘으로 나타나고, 그것을 만들어 낸 인간의 활동 그 자체가 바로 그 인간에게 속하지 않고 외적인, 강제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소외의 순환 과정은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행위의 조건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행위를 하고 다시 그 행위의 결과에 의해 자신이 원하지 않는 행위의 조건을 만드는 과정이다. 개인이 원하지 않는 행위의 조건은 사회 압력의 작용이다.
이에 본 논문은 IT 문명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소외를 인터렉티브 설치 작품(interactive installation art)을 이용하여 소외론과 소외의 순환과정을 표현하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주제를 직접 드러내지 않고, 답이 아닌 질문을 만들어주는 예술적인 측면에 인터렉티브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의미를 함축하였다. 관객이 참여함에 따라 소외 순환 과정의 연결이 ‘완성’을 이루게 되고, 이를 통하여 현대인인 관객 자기 자신만의 사색을 통하여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소외와 인간성 상실에 대한 깊은 사색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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