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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18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21 - 375 (5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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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는 정치사적 결절점일 뿐만 아니라 문학사적으로도 이후 문학담론 형성에 있어 하나의 준거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4.19의 정치적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어 왔으나 크게 본다면 다음의 세 가지 특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4.19가 학생층에 의해 이념적으로 표상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두 가지 측면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그것은 이른바 4.19세대로 지칭되는 일군의 문학그룹에 의해 4.19가 그 정치적 함축이 봉합된 상태로 문학사에서 의미화 되고 있다는 점과 더 나아가 그것이 단일한 연령대, 1960년 대학입학 세대로 특정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4.19의 문학사적 의미는 정치사의 맥락과 상이한 형태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이들이 하나의 에콜을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대단히 생산적인 작업들을 수행해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 하더라도 이러한 4.19의 담론적 전유는 특유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4.19(세대)는 그 시대를 체험한 문학적 감각과 담론화에 일정한 경계를 설정하게 되고 이를 유표화시킴으로써 그와 대타적인 입장에 놓인 담론 그룹들을 배제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둘째 4.19는 새로운 문학세대가 가지는 특유한 ‘감수성’의 발현으로서 의미를 부여받게 되어, 김승옥이나 이청준의 소설들에서 보이는 지적 감각성이나 관념성으로 상징화된 바 있다. 이러한 논점은 4.19혁명 문학의 불모성이라는 입장과 함께 4.19세대의 중심부를 벗어난 문학 텍스트들을 주변화하는 것으로 문학사에 기입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4.19로부터 외부화된 문학작업들은 결국 1970년대 민족-민중문학론 입장으로 단선적으로 정리됨으로 해서 혁명과 시민에 관련된 논의는 문학담론 속에서 유표화 되지 못하게 되었다. 셋째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점은 4.19혁명이 역사에서 공식화되는 방식에서 나타나는 특유한 양상이 있으며 그것은 4.19가 가지는 수행적 특이성과 함께 혁명 주체에 대한 담론적 호명의 중층성으로부터 기인하는 일면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를 박태순의 주요한 소설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다음과 같은 해석적 관점을 주장하였다. 4.19를 미완의 혁명 혹은 학생에 의한 대리혁명으로 간주하는 주된 입장들 속에는 시민을 주체로 파악하는 것에 대한 지식 담론의 부정적 인식 그리고 혁명의 주도 세력의 하나였던 도시빈민과 이상적 민중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에 의한 주체 정식화의 불확실성이 잠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박태순 문학의 위치는 대단히 중층적인 자리에 놓여 있다. 그의 초기소설들은 이 경계들에 교차 포함되는 동시에 그 경계들을 횡단한다. 그것이 가장 증후적 나타나는 것이 「무너진 극장」이라 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대학생과 시민 그리고 호명되지 않은 존재로서 ‘밤의 데모대’가 모두 주체의 위치에 불안정하게 표시되었다. 이 주체의 불안정성은 그의 적극적인 민족문학 진영에서의 활동 속에서 자기비판 되며 그는 ‘민중’을 주체의 자리에 확고하게 놓음으로써 저항담론의 이념 속에서 혁명을 정식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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