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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26권 제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97 - 12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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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추강 남효온의 역사 회고시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위한 선행 연구로써 그가 지은 「부여회고」시를 살펴보았다.  추강의 「부여회고」시는 그가 사위인 李摠과 함께 1491년 전국을 떠돌다가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던 부여를 유람하며 지은 前後 각각 10수씩으로 된 연작시이다. 이 시는 독립된 詩題가 따로 없고 각 시들이 상호 연관되어 있어서 10수가 한 편의 백제사에 대한 회고시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초기에 지어진 백제사에 대한 회고시는 서거정과 같은 훈구문인들은 단순히 弔古의 감정만 들어낸다. 반면 추강의 「부여회고」시는 단순히 패망한 백제의 유허지인 부여를 찾아 인간사의 덧없음을 노래한 시보다는 과거의 패망한 역사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당대의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지은 시이다. 따라서 추강의 「부여회고」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추강의 「부여회고」시는 백제사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詩化한 것이다. 그의 백제사에 대한 이해는 비록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史書의 기록을 충실히 따르고 자신의 감정 개입보다는 객관적 진술을 통해 후대의 교훈을 남기려고 하였다.  둘째, 추강의 「부여회고」시는 역사를 단순히 지나간 일을 기록한다는 차원을 넘어 현재를 돌아보고 나아가 미래의 시대에도 어떻게 정도를 걸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즉 그가 成忠과 같은 충신들의 충절에 대한 동일시는 자신의 절의의식과 자신의 희생을 통해 현실의 불의에 항거할 줄 아는 조선의 새로운 문인상을 정립하고자 한 것이다.  셋째, 추강의 「부여회고」시는 그가 백제사에 대해 좀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지은 시이다. 즉 그는 백제의 멸망을 전적으로 의자왕의 황음무도함에만 두지 않고 당시의 국정을 책임진 신하도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고, 나아가 백제부흥운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고려와 조선 초기에 지어진 백제 회고시에서 보이는 유일한 새로운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추강의 「부여회고」시는 백제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당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교훈을 찾으려고 지은 寓意詩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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