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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27권 제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31 - 16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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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논화시는 주로 제발문에 나타나고 또 그 그림을 그린 이의 비평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 내용에서 그의 화론의 전반적인 내용이 모두 집약되어 있다. 추사 논화시를 예술경계적 측면에서 보면 ‘格物致知의 學畵觀’, ‘書畵一致의 批評觀’, ‘不一不異의 藝術觀’이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다. ‘格物致知의 學畵觀’에서는 추사가 그림에 대한 학습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격물치지의 방법을 썼으며 이러한 성격을 드러낸 그의 논화시를 살펴보았다. 추사는 蘭畵에 대해 “대체로 이 일은 하나의 작은 技藝이지만, 그 전심하여 공부하는 것은 聖門의 격물치지의 학문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한다. ‘격물치지’를 직접 인용하며 회화와 학습의 연관성에 대해 말했다. 격물치지적 문예미학사상과 그 기반을 함께한 추사는 서예에 있어서 격물치지적인 학습법을 한의 비에서 찾으려 했다. ‘비학파’의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서체가 고대 사람들이 사용하던 원본의 서체와 더 가깝고 보다 충실하다는 고증적 주장을 해나갔다. 추사는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체계적인 학습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다작한 연후에 가능하지 한순간 부처가 된다거나 맨손으로 용을 잡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추사는 전통의 학습을 강조한 동기창의 화론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書畵一致의 批評觀’에서는 추사가 그림과 서예를 하나로 보고 그림을 그린 인물과 그림에 대한 평가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 드러난 그의 논화시를 살펴보았다. 여기서 말하는 ‘서화일치’는 서화용필상의 일치를 말하는 것이다. 동기창은 『화안』에서 글씨를 잘 쓰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고 그림을 잘 그리면 글씨를 잘 쓸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이 두 가지 일이 결국 같은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림에 서예의 필법이 담겨 있고 이러한 필치가 살아있어 ‘쇠라도 녹일 만’하다는 것이다. 추사는 옹성원의 그림에 담긴 서예 필법을 보고 그림의 진가를 평가한다. 이는 추사가 서예의 필법을 그림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不一不異의 藝術觀’에는 추사가 추구하고자 했던 그림에 대한 생각이 불교의 선종적 측면과 물아일체적 성격을 드러내는 시를 살펴보았다. 추사는 「題蘭」에서 이십 년 만에 그린 난화에서 우연히 ‘性中天’을 드러냈다고 말한다. 추사가 性의 근원인 天을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우연히 난화에 ‘性中天’이 드러났다고 표현한 것은 난화를 통해 ‘性中天’을 이해하는 경지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추사가 「題蘭」 ‘유마의 불이선’은 『유마경』의 「입불이법문품」에 나온다. 『유마경』은 평등의 不二사상의 실천을 담고 있다. 이러한 궁극적 깨달음의 경지는 언어와 문자를 초월해 있다. 추사는 禪과 예술의 일치적인 성격을 발견한다. 선과 예술 모두 감성에 가깝게 느껴지는데 선종 역시 이성의 체계를 거부한다. 이른바 ‘不立文字’, 즉 직관에 바탕을 둔다. 최수강은 『흑백지간』에서 “직관 감수의 勃興은 또한 돌발성을 가지고 있다. 즉, 예술가는 부지불식간에 자신이 원하는 像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수로에 물이 이르는 것이고 삽시간에 심미적 쾌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한다. 『임천고치』에서는 “경계가 완숙해지고 마음과 손이 서로 어울리게 된 뒤에야 비로소 가로와 세로 어디로 움직여도 법도에 맞고 왼쪽과 오른쪽 어디로 움직여도 근원과 통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이는 『논어』의 “하고자 하는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상태인 것이다. 그리고자 하는 대로 그려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는 상태 즉 추사는 그림을 그리려는 법으로 그린 것이 아닌 경지에 이를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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