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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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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24권 제1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39 - 7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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樓亭는 일부 상류층 및 식자층의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조선 이후 儒家정신과 결합함으로써 풍류를 즐기고 이념 등을 논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장소로 그 역할을 다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 느낌을 시로 읊었으며, 그 내용의 양상이 누정의 역사, 위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천안의 누정에서도 역시 역사, 지리, 그리고 환경의 특색에 따라 시의 내용적 양상이 달리 나타나는데 북부지역은 백제 초기의 도읍이었고 三南으로 통하는 岐路였기에 내용상 백제 망국의 슬픔과 갈림길에서의 자신의 幽愁를 표현하는 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중부지역은 고려태조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고 선비들이 남북으로 오가면서 머물렀던 곳이어서 누정의 많은 시들이 태조의 발자취와 향수를 달래며 고민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남부지역은 아름다운 勝地가 많고 이곳의 정자들은 자연 속에 위치해 있어 자연산수를 소재로 노래한 시가 대부분이다. 이에 천안 누정의 지역적 특색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시의 특성을 살펴보면 서거정의 「濟源樓」와 구봉령의 「次稷山濟源樓韻」에서는 망백제국의 슬픔을, 朴長遠의 「題天安郡樓」와 金宗直의 「登天安宣化樓」에서는 고려 태조의 자취를, 숙종의 「靈召亭」은 조선 임금의 자취를 남기고 있어 우리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누정에 배어 있다. 李承召의 「宣化樓」와 吳䎘의 「天安水仙亭」에서는 향수 때문에 그 고민을 노래하고 있는 반면 申濡의 「滌愁樓」와 任埅의 「寒食登滌愁樓」에서는 자신의 시름을 씻어내려는 노력이 엿보이고 있어 이곳을 지나다 머무르며 느끼는 감정이 다양하게 시로 표현되고 있다. 따라서 이곳의 지리적 특색을 잘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勝地에 위치한 정자에서 읊은 시들은 산수를 벗 삼고 또한 가까운 벗과 화답하며 주변의 경관을 그리고 노래함으로써 옛 선비들의 교유와 철학적 사고를 느끼게 하고 있다. 유광흥의 「自閑亭」과 韓相旭의 「龍珠亭」에서는 정자에서의 선비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고, 金得臣의 「伏龜亭」과 郭時徵의 「景寒亭」에서의 자연에 동화되어 즐기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져 있으며 朴胤源의 「登伏龜」는 우주만물의 생성소멸과 순환의 이치를, 申光漢의 시 「題安亭」에서는 安貧樂道를 깨닫고자하는 고뇌에 찬 모습을 잘 그리고 있어 이곳의 환경적 요소가 깊이 가미되어 있다하겠다. 이처럼 누정의 위치에 따라 역사적, 지리적, 환경적 요인이 내용에 적극 반영되어 있음은 이곳의 누정시 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이고 이외에 누정 속에서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읽을 수 있어 樓亭이 우리의 훌륭한 문화로 발전하는데 그 역할이 매우 지대했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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