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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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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29권 제1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69 - 9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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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옥계 노진의 시에 드러난 풍격을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옥계는 전문적인 시인이 아니기에 조선시대 漢詩史에 있어 뚜렷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성리학자의 깊은 학식과 고결한 인품에서 나온 시들은 평이하면서도 담백하여 속세를 벗어난 높은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시의 풍격을 平澹으로 규정하였다.  옥계는 당대의 학자들과 교유하면서 깊은 학문적 지식을 축적하였고, 온화하고 조용한 성품이기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탁하고 급변하는 정계에 회의를 품고 있었다. 그러므로 관직을 그만 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조용히 학문을 연마하며 살기를 갈망하였으나 끝내 이루지는 못하였다. 다만 지방관으로 부임하거나 관직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지내는 짧은 시간이나마 지리산을 중심으로 여러 곳을 유람하며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재로 시를 지었다. 따라서 그의 문집에 남아 있는 시들은 고향이나 산수 전원에서 보고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읊은 것이 주류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지은 시는 특별한 기교나 시적 장치도 없고 시어를 단련하거나 조탁하지 않았으며, 어려운 전고를 사용하지 않아 외형상으로는 평이하게 보인다. 또한 작자의 정서나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 담백하다 못해 무미건조하다고 여겨질 정도이다. 그러나 독자들이 그의 시를 읽으면 읽을수록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시 안에 담겨 있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 무한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게 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밖에 산수를 유람하며 지은 시에서는 유람을 통해 심성을 수양하고 호연지기를 키우고자 하는 성리학자의 의식이 담겨 있고, 그의 고결한 정신세계가 시 안에 내면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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