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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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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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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23권 제1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265 - 28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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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작품의 문예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다. 한시 작품에 농축되어 있는 시인의 감정을 여실하게 느껴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야 작품의 미적 구조를 논할 수 있다. 한시 작품을 감상할 때 시인의 감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열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작품에 구사되어 있는 부사어(副詞語)의 어감(語感)을 읽어내는 일이다. 작품 안에서 부사어가 발휘하는 작용을 정확히 이해하면 작품에 스며있는 시인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 연구의 첫걸음으로 ‘唯’, ‘只’, ‘獨’ 의 세 부사어가 작품 안에서 발휘하는 작용에 대해 분석하였다. 한시를 감상할 때 가장 자주 출현하는 부사어들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고찰해 본 것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주어 또는 서술어 앞에 놓여 타자를 배제함으로써 자체의 단일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작용을 하고 있었다. 한시 작품을 감상할 때 이들 부사어의 작용에 주의하여 찬찬히 음미하면, 작품의 창작 시기를 추정하는 내적 증거를 발견할 수도 있고, 풍부한 여운과 함축을 느끼면서 시인의 감정을 공감할 수도 있었다. 반면에 이를 대수롭게 보아 넘길 경우 작품 이해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음을 실제 작품 속에서 확인하였다. 한시를 감상할 때 부사어의 역할이 이와 같이 지대하다면, 한시를 번역할 때 부사어를 함부로 생략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치원(崔致遠)의 대표작 「가을밤 빗소리에[秋夜雨中]」의 제1구인 “秋風唯苦吟”의 번역문을 살펴보면, 부사어 ‘唯’를 애초부터 생략해버리거나 일개 토씨[助詞]로 가볍게 처리해 버리고 있었다. 한시를 번역문으로 읽을 경우 원문으로 읽는 것처럼 작자의 감정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서 유래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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