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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23권 제1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97 - 12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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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軒 李景奭은 조선 선조 28년(1595)에서 현종 12년(1671)까지 살았던 문인으로, 국가가 두 차례의 전란을 겪는 과정에 관리로서 ‘삼전도비문’의 찬술과 중국 백마산성 유배 등의 고난을 경험해야 했던 인물이다. 그는 중국에의 억류에서 풀려난 1651년 9월에 약 10일 동안 금강산을 유람하고 「楓嶽錄」을 남겼다. 「풍악록」은 산문과 52수의 시가 함께 있는 작품으로, 유람 여정에 따른 산문 서술 중간 중간에 시를 삽입한 시와 산문의 복합적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본고는 이경석의 「풍악록」을 중심으로 하여 그 성격을 검토하고, 본격적으로 작자가 금강산 기행문 안에서 한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이것이 산문 서술과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어떤 효과를 지니게 되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풍악록」은 이경석의 문집인 󰡔백헌집󰡕 권10의 ‘詩稿’에 실려 있는데, 기존 연구에서는 이를 금강산 유람시가 중심이 되고, 시마다 산문의 시서를 부기한 형태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내용적인 면에서 「풍악록」의 산문은 독립적인 ‘유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유람의 여정과 견문을 유기적으로 서술하였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내용을 이끌어간다는 측면에서 이를 시서로 보는 것보다는 오히려 산문이 주가 되는 가운데 중간 중간 시를 삽입한 ‘시삽입형’의 ‘산주운종’의 형태로 보아야 한다. 「풍악록」의 산문 서술은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객관적인 성격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유산기들이 보여주는 서술방식과 공유되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산문 서술 중반에 서술을 잠시 멈추고 한시를 통해 금강산 유람 도중 경험했던 특정 상황에 대한 기쁨과 아쉬움· 교유의 정 등을 표출하였다. 이는 산문을 통해 미처 이야기하지 못한 작자의 감정을 한시라는 장치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한편, 이경석은 「풍악록」에서 ‘상상력을 통한 낭만적 묘사’의 성격을 지닌 시를 다수 삽입하여, 금강산의 경물과 그 속에서 느낀 자신의 흥취를 환상적인 시구를 통해 표현하였다. 이는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풍악록」의 산문 서술과 매우 대조적이다. 즉, 「풍악록」에서는 산문과 삽입시가 각각 ‘객관적 정보’⋅‘환상적 분위기와 흥취’의 제공이라는 구별된 기능을 맡은 채 상호보완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풍악록」은 시와 산문을 한 작품 안에 함께 수록함으로써, 각각의 장르가 지니는 저마다의 특성을 상보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금강산 기행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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