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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19권 제1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13 - 13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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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 문인들과 士大夫家 여성들 사이에서 애호되던 구양수의 비지문의 특징과 그 애호 요인에 대해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후기에 구양수의 비지문은 김창협 등에 의해 높이 평가되었으며 특히 「瀧岡阡表」는 名文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조선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지문은 전통적 유교 규범을 충실히 따르는 여성상을 구현하거나 작자의 情에 의거하여 망자의 일상 체험을 서정적으로 그리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 가운데 일반적인 조선후기 여성 묘주 비지문은 대체로 전자의 경향을 따르고 있었다. 필자는 구양수의 비지문, 그 가운데 특히 「瀧岡阡表」가 여성으로 대상으로 하고 있으면서 조선후기 문인들과 士大夫家 여성들 사이에서 비지문 창작의 典範으로 기려졌던 것에 주목하고 「瀧岡阡表」의 어떠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으며, 그것이 조선후기 비지문 창작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폈다. 「瀧岡阡表」는 구양수가 부친 사후 60년, 모친 사후 17년 뒤에 쓴 글로 모친의 傳言을 토대로 부친과 모친의 德을 기술한 墓表이다. 이 글은 조선후기 남성 문인들뿐 아니라 士大夫家 부녀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애호되었다. 남성 문인들은 이 글이 墓主 死後 일정 기간이 지나 지어진 점에 주목하여 부모 사후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서 부모의 비지문을 지을 때 구양수의 이 글이 지어진 경위를 빈번히 언급하며 선례로 삼고 있다. 또 이 글에서 구사하고 있는 傳言의 再演 기법이 사실의 객관성을 확보해 준다는 측면에 주목하기도 하였다. 한편 士大夫家 여성들은 이 글이 전통적인 가치를 구현하면서도 이 글에 구사된 傳言의 再演 기법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 즉 여성이 남성의 삶을 기술하는 주체로 등장하여 보다 주체성을 띠는 존재로 부각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글을 애호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대부가 여성들이 자식에게 여성 자신의 死後 이와 같은 글을 지어줄 것을 당부한 몇몇 예가 있는데, 이를 통해 조선후기에 들어서 여성이 비지문 창작에 보다 적극적으로 간여하였던 사정도 확인할 수 있다. 구양수의 이 글은 모친의 傳言에 기대어 부모의 德을 기린 것으로 자칫 단조롭고 추상적인 나열에 그칠 수 있는 부모의 德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李縡가 구양수의 이 글을 典範으로 삼아 부모의 비지문을 작성한 예 등을 통해 구양수의 이 글이 조선후기 비지문 작성에 미친 영향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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