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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3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67 - 10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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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시대 백이 수용의 제 양상과 백이 비평 담론의 사적 맥락을 파악하기 위한 거시적 목표 아래 기획되었다. 사마천의ꡔ사기ꡕ그 중에서<백이열전>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읽힌 텍스트인데, 이에 대한 열독은<백이열전>에 대한 정치한 비평을 가능하게 했고 백이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비평과 담론에 대한 연구는 백이 수용 양상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이해하는 좋은 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그 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연암 박지원의<백이론>상하 편을 분석 텍스트로 삼아, 그간의 논의를 재점검하고 그 속에 담긴 박지원의 의식지향을 살펴 조선후기 백이 수용과 백이 담론의 한 양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때 백이론으로 대표되는 백이 담론의 사적 맥락, 즉 정온․김시습․윤기․오재순․송문흠․박제가․성해응 등의 백이 담론 속에 박지원의<백이론>을 둠으로써 새로운 읽기를 시도하였다. 그 동안 연구자들은 연암의<백이론>을 정치적 맥락, 즉 북벌과 북학의 틀 속에서 이해하였지만, 연암의<백이론>과 북벌론은 생각보다 그 관계가 매우 느슨하고 백이에 대한 비판 의도 또한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백이론>상하 편이 북벌과 북학의 자장 속에서만 논의될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오히려 백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기존의 백이 담론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연암은<백이론>을 통해 백이에 대한 당대의 단선적 이해를 지양하고 입체적으로 종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상편에서는 수직적 구도 속에서 백이와 무왕과의 관계에 주목하였고, 하편에서는 수평적 구도 속에서 백이와 미자․비간․기자․태공과의 관계에 집중하였다. 이를 통해 박지원은 기왕의 백이 담론에서 논란이 되어 왔던 중요한 두 가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고, 2차원의 좌표 위에서 백이의 위치를 정확히 지정할 수 있었다. 경도와 권도, 명분론과 혁명론 사이의 모순을 극복하고, 미지․비간․기자․백이․태공 등으로 대표되는 군신관계와 그것을 규율했던 에토스의 차이를 갈등 없이 봉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지원의 이러한 지향은 인을 중심으로 한 그의 처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고에서 설정한 거시적 목표 속에 이상의 결론을 배치시키면, 다음과 같은 부가적 결론까지 도출할 수 있다. 연암 당시에도 오재순, 윤기, 송문흠, 박제가, 성행응 등 여러 인물들이 백이 담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다양한 비평론을 양산하고 있었으며, 그 주된 논의 범주가 경도와 권도, 명분론(의리론)과 혁명론, 군신관계를 규율했던 에토스, 그리고 인(인)에 관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비평 담론의 논의 범주는 백이 수용의 범주와 그 방향을 규명하는 데 차후 일정 이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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