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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15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43 - 16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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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설과 산수화는 표현 매체상으로는 확연하게 다르지만 심층구조상으로는 비슷한 측면이 있다. 그것은 동양 고래의 전통적 사유체계가 여러 문예 장르에 삼투되고 침전된 현상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지만, 산수화처럼 좀더 오래된 장르 관습에 보다 강하게 침전되어 있던 그러한 사유체계가 후대에 형성된 고소설에 일정한 영향을 주었을 여지도 없지 않다. 여기서 동양 고래의 전통적 사유체계가 음양적 가치라면, 그것이 산수화에서는 ‘기운생동’의 원리 또는 관습으로 현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산수화에서의 기운생동의 원리가 고소설의 구도 차원에는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산수화에서 기와 운이 서로 대립하면서 또 서로 기대는 관계는 실(實)과 허(虛), 강(剛)과 유(柔), 밀(密)과 소(疏), 다(多)와 과(寡), 농(濃)과 담(淡), 건(乾)과 윤(潤) 또는 습(濕) 등등의 어우러짐으로 나타난다. 그러한 관계를 고소설에서는 동(動)과 정(靜), 명(明)과 암(暗), 그리고 직(直)과 곡(曲)이라는 양항 개념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동(動)과 정(靜)의 국면은 고소설의 구성에서 사건과 비사건이 교체 반복되는 패턴으로 가장 잘 구현되어 있는데, 그것을 일반적인 사건 현상으로 말하면 전쟁과 평화, 또는 출사와 은일의 상황일 것이다. 고소설의 주인공의 삶은 흔히 전쟁과 출사의 상황에서는 선이 굵은 사건의 연속으로 점철되지만 평화와 은일의 상황에서는 가족이나 지인과의 한담과 각종 연회, 그리고 음악 연주 등 비사건적인 정적 상황이 펼쳐지는 경향이 있다. 암(暗)과 명(明)의 국면은 고소설에서 천상적 질서가 지상의 삶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구성적 경향으로 구현되기도 하고, 꿈이나 예언을 통한 사전예시의 서술방식, 그리고 산 사람과 죽은 혼령의 만남이라는 인귀교환(人鬼交歡)이라는 소설적 구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직(直)과 곡(曲)의 국면은 직설적인 대화와 그 사이사이에 끼어드는 삽입시가 교체 반복되는 구성에서 잘 나타난다. 음양적 사유체계에서 음과 양이 서로 대립하면서도 서로 조화를 추구하는 현상을 산수화의 기운생동적 원리는 양강(陽剛)과 음유(陰柔)의 미적 요소들을 교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구현하고 있고, 고소설의 경우는 동(動)과 정(靜), 명(明)과 암(暗), 그리고 직(直)과 곡(曲)의 국면을 교체 반복하는 구성적 패턴으로 그것을 구현하고 있다. 고소설은 이처럼 동양의 전통적인 음양적 사유체계와 기운생동이라는 회화적 원리에 의해 구성되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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