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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안정복이 성호학파 문인들과 주고받은 편지에서 『동사강목』 편찬 동기와 서술내용의 주요 논쟁점을 정리하여 성호학파의 동사에 대한 지적 풍토를 검토하였다. 안정복의 『동사강목』 편찬은 철저한 문헌고증에 의한 역사서술과 더불어 단군-기자-마한-삼국-통일신라-고려로 이어지는 중국과 비견되는 동사를 통사로 된 강목체 역사서 즉 동사에서의 정통과 포폄을 엄정히 하여 후대에 교훈을 주는 역사서술이 필요하다는 자각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성호 이익의 적극적인 지원과 검토가 『동사강목』의 편찬에 큰 동력이 되었으며, 그 결과 그의 역사관이 많이 반영되었다.
강목체 역사서술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학계의 연구 성과가 미진하다. 본고에서는 강목체 기년법이 『동사강목』에 어떻게 구현되었는가는 설명하기 위하여 『통감강목』 범례의 세년 조에 규정한 기년법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동사강목』의 기년체계의 개요를 서술하면서 『동국통감』. 『동사회강』 등 주요 역사서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 지를 비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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