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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30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5 - 2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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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문단편에 나타난 조선후기 농업상과 농업인의 삶을 고찰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농서 등이 포착하지 못한 농업인의 모습을 발견하는 데 문학텍스트가 일정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한문단편에 등장하는 농업인은 대체로 양반출신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출신계층이 아닌 종사계층으로서의 농업인의 등장을 발견할 수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 생업 즉 직업은 출신계층이 아닌 종사계층에 초점을 둔 것이다. 출신과 직업을 구분하는 인식은 오늘날에는 매우 자연스럽다. 그동안 사농공상이라는 계층구분에 귀속되어 출신계층과 종사계층을 일치해 보려했던 경향에 대해, 한문단편의 농업인은 출신계층과 종사계층이 구분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관점에서의 ‘직업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문단편은 농업인의 행적을 문학적으로 기록하지만, 그들이 지닌 삶의 자세에 대한 진실을 보여준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그 시대의 농업상은 역사서나 철학서․농서에 기록된 농업상과는 일정 겹치면서도 전혀 다른 측면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선행연구는 한문단편의 농업인을 경영형부농으로 규정하였다. 그러나 각편에서 묘사되는 농업인의 실상은 경영영 부농보다는 소규모 자작농에 가깝다. 작품의 전반부는 경농(經農) 과정을 부각하고, 후반부는 원래적 치농(治農) 개념이 강조된 농업인의 삶이 드러난다. 기존연구는 이중 전반부에 무게를 두고, 조선후기의 몰락양반이 농업에 종사하게 된 상황과 농서 등에 기록된 향상된 기술력을 임의로 연결하여 한문단편의 농업인을 경영형부농이라 주장한 것이다. 이는 농업사 연구에서 한때 유행했던 경영형 부농론에 일정 견인된 것임을 부정할 수 없다. 최근의 농업사 연구는 경영형 부농론의 오류를 지적하고, 조선후기가 농업 집약화와 경작토지의 영세균질화를 특징으로 하는 소농사회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문단편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객관적으로 독해하고 이해한다면, 작품이 그리고 있는 농업인의 실상 또한 소규모의 토지 소유자의 치농임을 알게 될 것이다. 때문에 한문단편의 농업인을 경영형부농으로 보았던 견해는 재고되어야 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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