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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8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13 - 25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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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세대록>에는 비례(非禮)의 혼인이 여러 차례 나타나면서, 혼사담의 한 유형을 이루고 있다. 이는 특히 이부 인물들의 혼인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남성 인물들의 경우, ‘폐장 논의를 불러온 불고이취’, ‘내종형제 간 이중 혼인’과 ‘속임수에 의한 혼인’이, 여성 인물들의 경우 ‘재종간의 혼인’과 ‘시녀로 대한 남자와의 혼인’이 나타나고 있다. 이부의 종손인 이흥문의 불고이취는 폐장(廢長) 논의를 불러오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정혼자에 대한 퇴혼과 순서 바뀐 혼인이라는 또 다른 비례의 혼인을 연쇄적으로 발생시키고 있다. 이흥문과 이백문 내종형제가 한 여자를 부인으로 맞아들인 이중 혼인은, 삼강오륜을 흐린 사건으로 이부를 벗어나 황제의 손아래 논죄된다. 이경문이 유현명이라는 다른 신분을 거쳐가는 상황에서 빚어진 속임수 혼인은, 그 속임수가 탄로나는 과정에서 ‘혼인의 유지’는 관심사 밖으로 밀려나고 옹서 갈등이 전면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몽현의 장녀 이미주와 재종간인 철수와의 혼인은 근친혼에 대한 분분한 논의 속에서 결국 성사되지만, 그에 연계된 부부 간의 불협화음이 혼인 이후에도 지속된다. 어릴 때 실종되어 시녀로 살다가 이부의 딸로 복원된 필주소저와 그녀를 시녀로 알고 겁박했던 왕생과의 혼인은, 누구에 대한 겁박인가 하는 분분한 논란 속에서 성사되지만, 결국 혼례 날까지도 일방적인 동침이 이루어지는 문제의 양상을 보인다. 이처럼 이부 인물들에게 나타나는 비례의 혼인들은 기본적으로 자극적이거나 파격적인 사건 설정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례의 혼인이라는 점에서 혼인 성사 여부를 둘러싼 분분한 논쟁 상황을 공통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 속에서 비례의 혼인은 단순한 흥미소만이 아니라, 혼인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나 입장, 혼인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하는 계기로 기능하고 있다. 나아가 이 혼인 유형에서 포착되는 지점들, 즉 중심 가문에 대한 회의, 비례에 대한 이완된 인식, 이상적 남성 인물들의 다중 성향 노출은, 정상적인 혼인 과정에서 비교적 공고해 보이는 지배담론의 균열을 드러내 준다. 그런 점에서 적어도 비례의 혼인 유형에 초점을 맞출 때, <이씨세대록>은 지배담론에 긴박되지 않은 역동적인 서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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