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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41 - 17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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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설화 중에는 명당을 통해 원하는 바를 얻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식이나 아내가 죽거나 처녀가 사생아를 낳는 등 희생이 따르는 이야기들이 있다. 본고에서는 이를 희생명당이라고 명하고, 인물들이 복을 찾는 과정과 결과에 주목하면서 당대 생명윤리나 성윤리에 반하는 이러한 이야기가 어떻게 통용될 수 있었으며 또 그 속에 어떠한 사고체계가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풍수설화는 선과 복을 증여관계로 인식하면서, 복이 나오는 통로로 명당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희생명당 설화에 이르면 언제 복을 받을지 모를 불분명한 선행보다 희생을 감내해서라도 명당을 점유함으로써 복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받겠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명당을 획득하기 위한 희생은 가장의 죽음, 아내의 죽음, 젊은 여인의 생식력처럼 인간의 생명․삶이므로, 이는 복을 자신의 운명으로 끌어드리기 위한 제의적 희생이자 의지적인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아들 하나를 얻기 위한 욕심이 결국 출세할 손주를 얻고자 살아있는 아들을 희생하는 데에 이르면서, 희생명당 설화에서도 욕망이 끊임없이 재생산됨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인과 가족을 희생했지만, 더 큰 만족을 위해서라면 욕망하는 주체 스스로를 희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희생은 욕망을 향해가는 인간에게 초월적 힘이 보여준 경고이자 금기였던 것이다. 희생명당 설화는 인물들이 받은 궁극적인 복이란 과연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만든다. 그 해석 과정에서 설화의 사회문화적 기능을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될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과 욕망에 대해 반성하게 되는 의의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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