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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학사학회 韓國史學史學報 韓國史學史學報 제2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7 - 64 (5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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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인들은 『사기』를 비롯한 여러 중국 역사서를 수용함으로써 사학사상을 위시하여 역사 편찬의 체재는 물론이고 서술의 방식에 대해서도 익히 알게 되었고, 자신들의 역사 편찬에 이를 극력 활용하였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삼국사기』의 기록에 『유기』 100권을 태학박사 이문진이 영양왕 11년(600)에 『신집』 5권으로 '산수(刪修)'하였다고 하였음에서 드러나듯이, 옛 기록을 정리하고 그 이후의 새로운 사실을 추가하여 서술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었다고 보인다. 고구려 당시 역사학의 이러한 발전은 중국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은 것이었다. 당시 중국의 역사학은 위진남북조시대에 이르러 각 민족 자체의 역사학 발전과 더불어 여러 종류의 역사서들이 나타나 경학 다음으로 학술영역에서 중요한 독립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 권의 역사책이 세상에 나오면 빠른 속도로 전파되었으며, 곧 필사하여 널리 읽히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중국에서만 한정된 게 아니라 고구려에서도 역시 그러하였다고 가늠된다. 지방민들로 구성되었을 경당에서까지 밤낮으로 독서와 활쏘기를 하였다고 하였음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손성이 『진춘추』의 서술을 통해 유학의 도의를 앞세워 상고의 예제를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노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사론을 강력히 표방하고 있었는데, 고구려에서 이러한 손성의 『진춘추』를 애용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고구려의 역사학에서도 유교적인 사관에 입각하여 ‘술이부작’의 춘추필법에 의거해 역사를 편찬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믿어진다. 그리고 고구려에서 손성의 『진춘추』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었던 이러한 춘추필법에 토대를 둔 직필의 역사 서술 방식을 취한 것 중의 하나가 『고려고기』였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고구려 말기의 멸망 과정과 그 이후 신라 이주 고구려인들의 역사 편찬과 관련하여 손성의 『진춘추』가 고구려의 역사학에는 물론이고 통일신라의 그것에 끼친 영향의 구체적인 일단을 이 『고려고기』의 찬술에서 찾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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