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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19 - 160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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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00~1950년대에 걸쳐 꾸준히 유행했던 편지 교본인 근대 척독집 중 1920~30년대에 집중적으로 등장한 ‘편지예문집류 척독집’의 양상과 체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근대 척독집은 원래 한문 서간을 쓰기 위한 올바른 표현과 호칭, 문체적 규범을 제시해주는 ‘편지규범집’으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 다루는 20~30년대 ‘편지예문집류 척독집’은 한문 서간의 규범을 제시하는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고 예문으로서의 서간문만 실려 있는 척독집 유형이다. 본고에서는 이 유형에 해당되는 7종의 척독집을 대상으로 체제, 문체, 내용 등의 면을 고려하여 ‘전형적 편지예문집’과 ‘변이형 편지예문집’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전형적 편지예문집류는 주 저자가 모두 서점 운영자들이며, 책의 전체 분량, 문체, 서한의 평균 길이, 편지예문의 주제 배치 등 형식적 차원에서 강한 상동성을 보여준다. 이 유형의 척독집은 내용적 차원에서 이상적이고 상투적인 상황 설정을 보여주며, 동일한 서간 예문을 그대로 전재하는 상호 모방의 경향성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변이형 편지예문집류는 한문 서한이 병렬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얼핏 보기에는 전형적 예문집류와 비슷해 보이지만, 형식과 내용 면에서 모두 강한 저자 특유의 개별성과 비균질성을 갖고 있는 척독집이다. 형식적인 차원에서 이들은 우선 문체 면에서의 난이도가 모두 제각각이고, 평균 서한 길이와 전체적인 편폭도 상이하며, 체제 면에서도 독특한 주제 범주가 한두 개씩 더 포함되는 경향이 있다. 변이형 예문집의 내용은 더욱 그 각각의 개성을 강하게 보여준다. 근대 문물과 여성 교육에 대해 적극적인 개방 및 수용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변이형①), 전통과 구학문을 옹호하는 복고적이고 의고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하며(변이형②), 당대 젊은이들의 맹목적인 서양 추수적 태도와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면서 민족주의적 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변이형③). 이러한 ‘편지예문집류’ 척독집의 양상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고 보았다. 첫째 전형 유형의 예문집류는 이상적인 상황 설정을 통해 근대적 삶의 모범적 양태를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시대와 풍조에 대체로 순응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자료임을 보여준다. 둘째, 변이형 유형의 예문집류는 저자의 개성과 가치관에 따라 근대라는 시대에 대한 나름의 대응 양식을 보여주는 장르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셋째, 한문 서간을 쓰기 위한 교본으로써 예문집류 척독집은 한문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대중들에게 ‘인용과 모방과 편집’이라는 가장 쉬운 방식으로 예문을 짜깁기하여 한문 편지를 쓸 수 있게 해주는 ‘쉬운 교재’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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