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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21 - 25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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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南柯錄> 서문에 나타난 문장론과 소설론의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고찰하였다. 먼저 작자 최만성은 문채를 잘 갖춘 진정한 문장은 내용과 형식을 알맞게 잘 갖추고 한 편의 글 속의 각 서술들이 각기 빛을 내면서 동시에 조화를 이루는 문장이라 보았다. 그는 문장 운용의 법도를 ‘興’, ‘賦’, ‘比’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흥’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을 생각하고 구상하는 것에 가깝고, ‘부’는 그 핵심 내용을 글의 형식에 맞추어 서술하는 것이다. 그래서 ‘흥’과 ‘부’는 글쓰기 과정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움직이는 필수 요소로 볼 수 있다. ‘비’는 말하려는 문제를 다른 대상에 견주어서 서술해 나가는 기법들을 두루 포괄하는 명칭으로, 여기에는 현대인들이 ‘예시’, ‘일화 인용’, ‘직유’, ‘은유’, ‘대비’라 부르는 수사기법들이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작자는 문채가 잘 구현된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이러한 수사기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그래서 문장론에서도 여기에 비중을 두어 논의하였다. 이러한 수사기법이 잘 활용되어 문채가 구현된 문장은 글쓴이의 입장에서 자신의 내면 속 사유와 정감을 남김없이 극진하게 펼쳐낼 수 있으며, 독자 입장에서 문장 운용의 무궁함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다음 소설론에서는 소설가로서 김성탄이 이룬 업적을 논의하였는데, 이를 살펴보면 최만성 나름대로 소설에 대해 규정을 해 보려고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첫째, 박식한 見聞과 靈感을 바탕으로 한 虛構的 글쓰기이다. 둘째, 그 필치는 문장가의 특장점들을 모아 적재적소에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제시된 문장가의 특장점들은 수준 높은 소설에 대한 기준점으로 볼 수 있다. 셋째, 그 결과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구성을 이루면서도 부분별로 개성이 살아 있어야 한다. 넷째, 작자 자신의 견문을 바탕으로 하여 작자 자신이 전적으로 구상하여 세운 별도의 현실세계이다. 다섯째, 작자 자신의 情趣를 잘 드러냈다면, 소설 작품은 그 자체로 존재 의미가 있다. <남가록> 서문을 통해 드러난 최만성의 문장론은 주제를 잘 드러내고 문장을 다채롭게 해주는 修辭가 갖는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했다는 점, 그리고 그 수사에 대한 논의를 시의 ‘부’, ‘비’, ‘흥’ 개념을 끌어와 수사기법 자체에 관심을 두고 진행했다는 점, 그래서 당대 주류 문장론이었던 ‘古文論’의 양상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임으로써 당대 문장론의 한 양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소설론은 문장과 소설에 대한 기본 인식이 19세기 장편 한문소설관련 자료들에서 보이는 양상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슷한 기반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 그리고 장편 한문소설 작자 무리들이 소설의 始源으로 지목했던 것들을 좀 더 구체화 했다는 점, 그러면서도 이를 ‘소설’이라는 범주에 놓고 다룸으로써 이들과는 변별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 무엇보다도 소설 규정에 대한 당대인의 인식을 가장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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