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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45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27 - 15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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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곰> 설화는 ‘인간과 곰의 결연’이라는 점에서 신화인 <단군신화>와 전설인 <곰나루전설> 등과 공통된 모티프를 공유한다. 또 남자가 도망친 이후 암곰이 죽음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어 있어서 <곰나루전설>과 공통된 비극성도 확인된다. 그러나 이야기의 초점이 곰의 비극적 죽음보다는 주인공인 인제현 백성이 부자가 되었다는 점에 모아져 있어서 전설적 성격에서 벗어나 민담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는 민담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결말에서 지명에 관한 유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곰나루전설>과는 다른 성격을 띠게 된다. <암곰> 설화는 다양한 방식에서 민담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인간과 곰의 결연’이라는 <단군신화>의 신화적 모티프를 계승하면서도 수간(獸姦)이라는 음담적 관점에서 인간과 곰의 성교를 묘사하고 있다. 또 곰과 함께 살았던 인제현 백성이 곰이 죽자 곰이 모아놓은 재화를 차지해서 부자가 되었다고 해서 곰의 죽음을 비극적으로 바라보던 전설의 세계를 거부하고 ‘치부담’적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인제현 백성이 곰과 결연을 통해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 이 부분은 달리보면 인간과 곰이 결연한 결과 단군 또는 새끼를 낳았다고 하는 <단군신화>나 <곰나루전설>과는 다른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이 반영된 것이다. 또 <암곰>의 결말에서 인제현 백성의 일을 부러워하던 김윤이라는 인물이 이를 흉내냈다가 오히려 곰에 의해 죽게 되었다고 하는 부분은 민담의 ‘따라하다 망하기(모방담)’의 모티프를 차용한 것이기도 하다. <암곰> 설화의 이러한 민담화 경향은 유몽인 개인의 창작적 역량에서 이해할 수 있는 요소도 있고, 이미 유몽인 당대에 ‘인간과 곰의 결연’이 신화와 전설의 세계를 벗어나 민담차원에서 활발히 전승되고 있던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보다 진전된 논의는 『어우야담』에 수록된 또다른 구비설화들을 검토해보면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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