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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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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각사상연구원 대각사상 대각사상 제20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27 - 35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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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대한불교조계종 개혁불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서의현의 3선 연임기도에서 비롯되었다. 서의현의 3선 연임을 저지하기 위하여 불교계의 젊은 수행승과 학승들을 중심으로 한 혁신세력 8개 단체는 1994년 3월 23일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약칭 : 범종추)를 결성하였다. 범종추는 서의현의 3선 연임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당시 불교계가 안고 있던 당면 문제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온 개혁의 여론을 겸허하게 수렴하였다. 1994년 대한불교조계종 사태는 많은 토론을 거치면서 해결책이 논의되었고 이 논의들은 교단 운영에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현대불교사에서 한 분수령을 이루었다. 권력과 결탁한 서의현은 자신의 총무원장 3선 연임을 폭력 세력을 동원해서 해결하려 함으로써 문제를 사회문제로 확대시켰다. 그 과정에서 상무대 비리 사건은 정치권으로 비화되었고 여론의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김영삼 정부는 출범 초기에 시행한 몇 가지 개혁정치로 얻은 명성에 도덕적인 상처를 입는 것이 두려워서 서의현과 결별을 선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범종추는 이후 개혁회의라는 임시기구를 결성하고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권력과 결탁한 종단의 비리승들을 척결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실로 크다. 당시 불교 종단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 또한 적지 않았다. 범종추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국 승려대회와 범불교도대회라는 모든 승려들이 참여하여 토론을 통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을 취하였다. 이러한 해결 방법은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선의 길을 택한다는 점에서 현명한 해결책이었다고 하겠다. 서의현의 3선 연임 기도는 애초부터 무모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승려들이 피를 흘리는 희생을 치러야 하였다. 불교계는 사회에 참회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불교계가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부분이다. 제28대 새로운 종단이 탄생하기까지 치러야 했던 희생은 참으로 값진 것이었다. 김영삼 정권이 더 이상 불교의 자주화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조계사에서 공권력을 철수한 사실은 이 땅의 불교사에 길이 기록해 두어야 할 역사적 사실이다. 아울러 그것은 불교가 거듭나기 위해서 치러야 했던 출산의 고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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