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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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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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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31 - 16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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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일사(東渡日史)』는 1880년 제2차 수신사 김홍집이 일본에 갔을 때 향서기로 수행했던 박상식(朴祥植)이 남긴 사행기록이다. 본고는 『동도일사』의 일기 부분을 중심으로 저자 박상식의 일본 및 동아시아 인식의 양상을 검토함으로써 19세기 말 조선의 향촌 지식인의 세계 인식의 한 특징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동도일사』에 나타나는 저자의 일본 및 동아시아 인식의 특징과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에서 접한 서구문물에 대한 박상식의 반응은 ‘몰이해’에 가까우며, 이는 개화정책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던 1880년 당시 조선 문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또, 박상식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일본 관료들의 주장을 과장된 것으로 치부하면서도 그에 대한 명확한 비판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개항과 국제관계에 대한 동시대 일반 문인들의 막연한 인식을 대표하고 있다. 둘째, 박상식은 수신사행에 참여함으로써 ‘서양(西洋)’의 존재를 비로소 인지하게 되었으며, 이는 일본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같은 동양인으로서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는 또한 청나라에 ‘중화(中華)’로서의 일정한 역할을 기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그의 인식은 동아시아 세계에 대한 전통적인 화이론적 인식과 개항기의 새로운 인식이 착종되고 있었던 당시의 상황을 보여준다. 또한 박상식은 개인적으로 만난 중국인과 일본인을 통해 사해동포적 세계상을 접하기도 하였다. 이는 19세기 말 향촌 지식인이 해외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세계관과 조우하고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개항기 조정의 요직에 있던 인물들의 세계관을 살펴보는 일이 이 시기 조선의 대외정책의 향방 및 사상적 지형을 파악하는 데 특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상식과 같은 일반 문인이 당시의 정세에서 어떠한 인식의 변모를 보이고 있는지 검토하는 작업 역시 당대 조선인들의 전반적인 의식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본고는 이러한 측면에서 『동도일사』의 가치에 주목한 것으로, 관련 분야의 사료에 대한 폭넓은 검토를 통해 본고의 분석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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