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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불교미술사학회 불교미술사학 불교미술사학 제18권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31 - 15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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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北省 薊縣에 위치한 獨樂寺는 觀音閣을 중심 전각으로 하고 있다. 관음각의주존은 遼代에 조성된 소조 십일면관음보살상이며 이를 중심으로 동서북벽에 십육나한도가 그려져 있다. 십육나한벽화는 元 14세기 무렵에 제작되었고 이후 明代에 일부 보채된 그림으로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첫 번째, 새로운 도상의 모색과 성립이다. 이 그림은 나한과 더불어 많은 권속과 인물이 함께 표현된 군집식 나한도인데, 다른 존상에 비해 나한을 크게 부각하여 그림으로서 주제를 명확히 하였다. 또한 이전의 작품들과 달리 십육나한을 모두 ‘立像’으로 표현하였으며 권속 외에 일상 속의 중생들을 표현하였다는 점이 특이하다. 중생들의 풍요로운 삶을 표현한 것은 ‘중생구제’의 소임을 지닌 나한의 위력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獨樂寺本은 이전시기의 작품들이 주로 四川이나 開封, 杭州와 寧波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것과 달리 원의 중심지인 北京과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새로운 도상이 모색, 성립되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두 번째, 독락사 <십육나한벽화>는 시주 공양자의 공덕을 적극적으로 시각화하였다. 이 작품은 현존하는 중국 나한도 중 공양자가 가장 많이 표현되어 있으며 다른 주제의 불화들이 화면 하단부나 가장자리에 공양자들을 배치한 것과 달리 나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시켰다는 점도 주목된다. 또한 공양자의 표현에서 사실성이 엿보이며 구체적인 신분과 이름도 함께 기록함으로써 실제 독락사불사에 참여한 이들의 공덕을 적극적으로 시각화하였다. 세 번째는 중생구제의 극대화이다. 독락사 관음각의 <십육나한도>는 중국 나한도 중 중생구제의 염원이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십육나한의 소임은 불법을 수호하고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중생을 구제하는 내용이 상당수 확인된다. 예를 들어, 굶주린 아귀에게 먹을 것을주거나 새에게 먹을 것을 주는 모습, 가뭄에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해 용을 부르는장면, 그리고 밭을 일구거나 물고기를 잡아오는 등 세속에서의 풍요로운 삶을 바라보는 장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이 벽화는 십일면관음을 주존으로 한 전각에 그려져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음과 십육나한은 기본적으로 현세구복적인 성격이 강한 존상들로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함께 구성되어 왔는데, 독락사의 사례는 주존이 관음 중 ‘십일면관음보살’이라는 점에서 좀 더 주목된다. 이러한 구성은 獨樂寺가 위치한 ‘薊縣’의 지리적 특성과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계현은 遼代에 최남단에 위치한 접경지였는데 관음각의 주존인 십일면관음보살 조각상은 북송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며 십육나한벽화가 그려진 元代와 사찰의 중수 불사가 있었던 明代에 이 지역에서는 20여 차례의 지진이 있었다. 즉 이 지역에서는 관음과 나한의 위력으로 재난을 극복하고 현세에 좀더 평안함과 복덕을 누리고자 염원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나한도는 주로 탱화류와 권본류 위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연구 내용은 화가, 도상의 공유나 혹은 계승 태도 등을 분석하는 부분에 치중하고있다. 그런데 독락사 관음각 십육나한벽화는 대중 사찰의 불전 내에 그려져 있으므로 해당 사찰의 신앙경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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