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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불교미술사학회 불교미술사학 불교미술사학 제14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39 - 178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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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용 일섭(金蓉 日燮, 1900-1975)은 근대기에 활동한 彫刻僧으로, 그의 후기 불상 작품은 전통 불교조각이 현대로 이행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로 주목된다. 일섭은 192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1975년 입적하기까지 약 40여년간 불상 조성에 종사하였다. 일섭의 불사 거점이 전북 김제에서 대구로 옮겨지는 1951년경을 기점으로 불상양식도 크게 변화되므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前期(1935-1950)와後期(1951-1975)로 양식시기의 구분이 가능하다. 각 시기에 해당하는 불상들은지역적으로 공통되는 양식 특징을 보이는 점에서 ‘전북시대’와 ‘대구시대’로 명명할 수 있다. ‘대구시대’에 해당하는 후기 불상들은 전기에 확립된 일섭의 양식 특징을 바탕으로 발전하여, 성숙한 상호 표현, 이상적인 신체비례, 단정하고 당당한 신체 표현을 보이는 상들이 조성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 변형 편단우견의 착의형식과 항마촉지인의 수인이 결합되고, 옷주름이 얇고 사실적으로 몸에 밀착하는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양식 변화는 일섭이 후기에 이르러 대구·경북지방으로활동의 거점을 옮기면서 이 지역에 산재한 신라 하대 불상들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일섭은 자신의 작품이 아닌 불상을 수리·개금하면서본인의 양식에 가까운 불상으로 수리하였는데, 이는 불상 제작자로서 자의식의발현이라고 볼 수 있다. 후기에는 전기와 달리 다양한 도상의 불상이 제작되는데, 일섭이 자신의 저서를 통하여 도상의 표현방식과 존명을 밝히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를 통하여근대 이후 불상 제작자 본인의 圖像觀과 신앙 배경을 직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 불상을 조성할 때에 과거 불상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전통적인 요소들을 선택, 변용하여 결합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서로 다른 시기의 표현 요소가 하나의구성 안에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일섭 뿐 아니라 20세기에 활동한 불화승의 작품에서도 발견되는 양상으로, 근대 불교미술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일섭은 후기 불상의 제작에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행한 점이 주목되는데, 佛像范을 이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거나 석고·시멘트·카슈칠(cashew漆) 등 근대이후에 등장한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기법과 재료는 착수에서 완성까지 제작 기간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었다. 일섭은 후기에 들어급증한 불사 주문 수량을 소화하기 위하여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 것으로여겨지며, 이는 불사가 대량 제작의 단계에 들어선 현대적인 측면을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통적 제작방식도 꾸준히 견지하고 있어,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주저없이 받아들여 시도하는 적극적인 작품활동의 태도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면모는 불상 조성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전통이나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적이고 열린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일섭의 이러한 측면이 전통을 기반으로 한 조각승이면서도 근현대 불사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던요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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