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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적 : 원외 폐렴은 노인 인구에서 자주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며, 젊은 연령군의 폐렴보다 예후가 불량하다. 또한 한국은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한 곳 중 하나이다. 저자들은 의약 분업 시행 이후 노인의 원외 폐렴 임상 양상에 변화가 있었는지, 또한 항생제 사용량 및 원인균의 항생제 감수성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방 법 : 저자들은 의약 분업 전과 후, 고려대학교 구로 병원에 내원한 노인 원외 폐렴 환자들의 의무 기록을 바탕 조사하였다. 의약 분업 시행 전인 1994년 1월 부터 1997년 12월까지 내원한 노인 원외 폐렴 환자를 대조군으로, 의약 분업 시행 후 2000년 12월부터 2003년 8월까지 내원한 환자 107명을 대상군으로 하였고, 양 군의 임상 양상, 원인균의 분포,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 양상 등을 조사하여 비교하였다.결 과 : 의약 분업 전과 후의 양 군을 비교한 결과, 만성 음주자 및 흡연자는 의약 분업 전인 대조군에서 많았으며(55% vs 21.5%, 58.8% vs 26.2%), 심혈관계 질환, 만성 폐색성 폐질환, 당뇨 등은 의약 분업 시행 후인 대상군에서 더 많았다(13.4% vs 35.5%, 18.5% vs 34.6%, 12.6% vs 24.3%). 양 군에서 임상상, 평균 재원기간의 차이는 없었으며(11.8일 vs 12.0일), 합병증의 발생 및 사망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환자의 기억에 의존하여 조사한 항생제 사용력은 의약 분업 실시후 현저히 줄어들었다(80.7% vs 21.5%, P<0.001). 원인균은 양 군 모두 약 반수에서 확인되었는데, 두 군 모두 S. pneumoniae, S. aureus, K. pneumoniae 순으로 분리되었다. S. pneumoniae, K. pneumoniae, P. aeruginosa의 항생제 감수성을 비교한 결과, 의약 분업 이후 항생제 감수성이 조금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통계적인 의미는 없었다. 결 론:의약분업 실시 시기를 전후로 하여 원외 노인 폐렴 환자들에서의 원인균의 분포, 임상상, 평균 재원 기간, 합병증 발생, 사망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율은 약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인 의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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