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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69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31 - 25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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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는 곳인 로컬을 인문학이 연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로컬은 인간이 사는 터가 아니라, 이 터에 인간이 의미라는 옷을 입힌 문화의 차원이다. 인문학은 인간을 위한 인간에 대한 인간의 학문이다. 위의 물음에 대한 답은 결국 “인간이란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에 따른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또한 인문학이다. 하지만 “인간이란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궁극적인 자리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문은 생명을 가진 인간이 살아남기 위한 물음을 묻는 활동이면서 또한 그 결과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두 가지의 측면을 갖는다. 첫째, 생명을 잇는다. 둘째, 인간(나)답게 산다. 인간은 생명이 이어지는 한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다. 물론 “생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길잡이는 “인간다운 삶을 어떻게 살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며, 이 물음은 또한 “인간이란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달려 있다. 그런데 이 물음을 직접적이고 근원적으로 묻는 인문학은 다른 학문영역에 비해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인문학의 실용성에 대한 의문은 인문학의 확실성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비롯한다. 하지만 인문학의 연구 대상인 인간은 자연적 인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인간이다. 문화적 인간에 대한 연구는 사실의 문제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권리의 문제를 해석하는 것이다. 권리의 문제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에 의해 사실의 근원을 파고들어야 한다. 여기에서 인문학의 확실성에 대한 의문이 비롯한다. 하지만 인문학의 확실성은 다른 학문영역과는 달리 엄밀성과 근원성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인간이 사는 곳인 로컬은 인간이 의미라는 옷을 입힌 문화의 차원이기 때문에 로컬에 대한 연구는 사실의 문제에 대한 다른 학문영역의 연구 성과를 수용하되, 엄밀성과 근원성을 확보하려는 인문학의 입장과 태도로 권리의 문제를 해석하지 않으면, 인문학의 연구 성과에 대한 실용성 시비에 대응하기 어렵다. 결국 로컬에 대한 연구는 권리의 문제에 대한 인문학의 연구와 사실의 문제에 대한 다른 학문영역의 연구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확실성을 갖춘 성과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성과는 로컬리톨로지라는 새로운 인문학이 이룩할 것이다. 로컬에 대한 인문학의 연구는 사이버 스페이스의 버츄얼 리얼리티로부터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사이버 스페이스의 버츄얼 리얼리티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사이버 스페이스는 확장된 로컬이며, 버츄얼 리얼리티는 확장된 현실이다. 비록 사이버 스페이스와 그 속의 버츄얼 리얼리티가 형성되는 물리적 형식과 방법은 자연으로부터 문화로 이행하는 과정과는 다르지만, 사이버 스페이스와 버츄얼 리얼리티에 대한 인간의 입장과 태도는 자연으로부터 비롯하는 문화에 대한 인간의 입장과 태도와 다르지 않다. 인간이 사는 곳인 로컬을 인문학이 연구하는 것은 단순히 인문학의 연구 성과를 현실에 적용하여 인문학의 현실적 적실성을 증명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를 해소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인간의 문제는 자연적인 차원의 해결을 넘어 문화적인 차원의 해소를 성취할 때 비로소 궁극적인 답에 이르게 될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인문학인 로컬리톨로지를 정립해야 하는 대의와 명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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