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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63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01 - 22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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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디지털 컨버전스의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과 그 기술에 의해 드러나는 춤추는 몸의 의미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무용 예술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몸’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있다. 빌티 존스(Bill T. jones)의 「고스트캐칭(Ghostcatching)」(2000)과 르미유·필론의 「노만: 노만 맥라렌을 위한 헌정(Norman ― A Tribute to Norman McLaren)」(2007)은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 속에서 춤추는 몸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표현된다. 일반적인 작품 해석들은 이렇게 드러나는 몸을 가상현실 개념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로써 춤추는 몸과 디지털 기술의 조우는 현실과 가상이라는 대립 속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대립은 가상과 현실을 구분해 온 이념적 전통에 뿌리박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념적 전통에 의해 춤추는 몸에서 드러나는 디지털 기술과 몸의 의미가 충족적으로 이해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가상현실은 가상과 현실의 엄격한 구분 속에서 실재성을 확보하려는 지난한 역사의 기술적 결과물이다. 그래서 가상현실은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을 구현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이렇게 구현된 가상은 결국 현실의 모사이거나 가짜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상현실이라는 개념을 통해 디지털 기술로 표현되는 춤추는 몸이 해석된다면, 그 몸은 결국 가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작품들 속에서 표현되고 있는 춤추는 몸은 엄연히 공연의 주체이며, 이 주체를 가짜로 귀결시키는 순간, 작품 자체의 의미는 상실된다. 최소한 공연의 주체를 가짜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몸’의 의미를 달리 해석해야 한다. 작품 속의 춤추는 몸은 물리적인 몸과 물리적이지 않은 몸을 모두 포함한다. 작품 속에서 그 물리적이지 않은 몸은 그저 물리적인 몸의 모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작품들 속 춤추는 몸에서 드러나는 ‘몸’의 의미는 그간의 이념적 전통 속에서 가해져 온 몸의 존재론적 제한을 벗어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무용 예술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근본적인 이유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디지털 기술은 물리적 몸의 모사를 위해 도입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또 하나의 현실을 드러내는 존재론적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이 구현하는 것은 현실의 모사로서의 가상현실이 아닌 새로운 현실로서의 혼합현실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기술로서의 혼합현실이 갖는 근본적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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