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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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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61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439 - 459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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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의 내적 태도변화’를 공부의 중요한 목적으로 삼고, 현대 지식공부가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는 사상의 전범(典範)으로 필자는 퇴계와 듀이의 지식공부론에 주목하여 비교해 보았다. 이 두 공부론은 “어떻게 지식을 공부할 것인가?”라는 우리의 질문에 상반된 답변을 내어 놓는다. 첫째, 퇴계가 공부의 대상으로 바라본 지식은 초월적 실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일상적인 삶 속 사건과 간접적인 문자 형태로 존재한다. 그리고 초월적 실재인 지식은 무언가를 통달한 ‘활연관통’의 상태를 넘어서 도덕적 실재인 경(敬)의 성격을 가진 것이다. 이에 반해 듀이는 지식이란 이론이나 학문을 간접적으로 추상화한 문자체계라기보다 이를 통하여 경험화된 입체적인 것이며, 보편적 실재를 형상화한 것이라기보다 개인이 처한 복잡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수집된 편재적인 정보이다. 둘째, 지식을 체화하는 공부 방법에 있어서 퇴계와 듀이는 각각 함양과 탐구라는 일종의 논리적 과정을 제시한다. 퇴계는 일상 속의 실천을 통해 지식이 내면화되는 활동으로 함양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기존의 내면화 방식인 정좌수행의 함양과 다른 실천적 성격의 활동이다. 실천을 통한 지식 내면화를 강조한 점에서 퇴계와 듀이는 유사하다. 그러나 탐구는 절대적 지식을 확인하는 함양과는 전혀 다른 창조적 활동이다. 지식은 개인이 처한 상황 안에서 재배열, 재구성된다. 그리고 지식공부란 문제를 해결하는 전체 과정이다. 두 공부론은 단순히 지식의 성격과 실천에서 입장의 차이를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 교육의 역사적 맥락에서 서로 교차, 충돌되는 면을 갖고 있어, 지식공부에 대한 현재 우리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식을 보여준다. 퇴계의 성리학 공부론이 18세기를 거쳐 근대의 격물치지론으로 변모되었고, 일제강점기와 현대 교육제도 성립 과정에서 실학은 듀이의 공부철학으로 교체되면서, 지식에 대한 관점과 지식공부의 목적이 급격히 바뀌거나 혼합되었다. 지식공부에 대한 현재 우리의 가치관이 다소 불명료한 것은, 이런 사유방식의 역사적 변화에서 일정 부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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