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65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01 - 320 (2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구름이라는 기상현상이 하나의 메타포로서 어떻게 철학적 사유와 접목되는지를 보인다. ‘구름’을 사태인식의 중심에 놓은 세르(M. Serres)의 헤르메스적 시각을 핵심적으로 검토하지만, 문예사적인 측면에서 고대의 아리스토파네스, 근대의 괴테 그리고 현대의 보들레르에게서 구름이 어떤 의미로 부각되고 있는지 살피는 한 편, 바슐라르의 물질적 상상력과 물리-화학에서 설명하는 생명의 생성원리에서 ‘구름’이 어떤 메타포를 지니는지 고찰한다. 구름은 하늘과 땅 사이의 중간에 위치하는 부유물(浮游物)로서 정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또한 경계를 넘나드는 특성을 지닌다. 그런 한에서 ‘구름’은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제시하는 ‘줄 타는 광대’에 견줄 수 있다. ‘구름’과 ‘광대’는 모두 허공에 떠서 부유하지만 상하좌우의 움직임을 통하여 균형을 유지한다는 점, 다시 말해 자체운동을 통하여 스스로 생명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세르가 말하는 ‘발동기’에 해당한다. 세르의 ‘발동기’는 저장-차이-순환에 의해 가동되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원동자와 구별된다. 원동자에는 시간적인 선행성이나 연속성이 따르지만 ‘발동기’는 ‘구름’과 마찬가지로 인과관계나 연결된 계열 그리고 위계질서를 지니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것들 자체가 발동기 안에 흡수되어 있다. 그런 한에서 발동기는 무목적적이고 공허한 초(超)체계 혹은 선(先)체계이지만 그것을 통하여 만물의 생성과 변화가 일어난다. 무정형성과 초(超)정형성을 본성으로 지닌 유동체로서의 발동기는 메타포로서의 ‘구름’과 다르지 않다. ‘구름’은 분산과 차이와 체계의 순환 속에서 스스로를 유지시키는 운동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백과전서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세르는 이러한 ‘구름’과 ‘발동기’의 속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변천뿐만 아니라 우주의 생성, 사회의 변동 그리고 문예사조의 변화 등이 서로 긴밀한 관련 속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밝힌다. 헤겔적인 전체를 프랑스의 해체론적 시각에서 재구성한 발칙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5)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