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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36권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47 - 28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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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영남대학교 도남문고에 소장된 茂亭 鄭萬朝의 「朝鮮近代文章家略敍」를 학계에 공개하고, 그 특징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조선근대문장가약서」는 12면의 짧은 원고인데, 그간 무정의 저작이 아닌 것으로 학계에 인식되었다. 무정은 1926년 경성제국대학이 본격적으로 출발되자 법문학부 조선어학조선문학 과목의 강사로 위촉되었는데, 문헌상 1934년까지의 강의 기록이 남아있다. 陶南 趙潤濟는 무정의 강의를 수강했던 학생으로, 당시의 강의 원고를 등사본의 형태로 남겼다. 이에 필자는 무정이 경성제국대학에서 강의하게 된 경위와 담당 과목 등을 살펴보고, 「조선근대문장가약서」의 등장 인물과 내용적 특징을 고찰해 보았다. 무정은 魚允迪과 함께 법문학부의 강사로 활동하면서 ‘조선시문, 조선역대시선’ 등의 과목을 맡았다. 무정은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일본이 古道인 유학을 통해 문명국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조선이 추구해야할 근대화의 모델로 일본을 설정하였다. 때문에 그는 조선과 일본은 한문이라는 공통된 문자를 사용하는 同文 국가이자 유학을 공유했던 관계였음을 강조하는 일본의 논리를 수용하여, 유학 진흥과 한문 장려에 앞장섰다. 「조선근대문장가약서」는 이러한 사고의 연장선에서 경성제국대학 개교 초기인 1927년 무렵 「조선시문변천」과 함께 순한문으로 작성되었다. 무정은 이 글에서 正祖 시기를 문장과 도학의 융성시대로 파악하였고, 18세기 영⋅정조 시대 때 활약했던 인물부터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한문 문장가를 주목하여 ‘조선근대’라는 타이틀을 사용하였다. 이 글의 서술체계는 작가의 이력과 사승관계, 문체를 밝히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정은 18세기 보만재 서명응을 비롯하여 20세기 초 수당 이남규에 이르는 39인은 물론이거니와 추가적으로 등장하는 50여명에 관해서도 개인 이력․사승 관계․문체적 특징을 간명하게 설명하였다. 하지만 무정은 유학의 經術을 중시하여 여항의 인물이라든가 서화가 등은 배제한 사대부 위주로 작가를 선정했으며, 작가 서술시 가학이나 학맥에 따라 연천 홍석주나 봉서 유신환을 스승으로 삼은 노론계 문인, 성호 이익이나 순암 안정복 등을 스승으로 삼은 남인계 문인, 월암 이광려나 영재 이건창을 스승으로 삼은 소론계 문인 등을 축으로 하는 당파적 계보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강화학파 인물을 주목하고 있음도 확인된다. 노론계나 남인계의 인물 등이 대부분 당시 널리 회자되던 인물들이 중심이라면 소론계의 인물들은 하곡 정제두의 사상을 계승한 강화학파의 인물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조선근대문장가약서」는 근대식 대학교육의 첫출발인 경성제국대학에서 이루어진 조선후기 한문 작가에 대한 정리노트로, 경술을 중시하거나 순한문으로 작성되는 등친일 유림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영⋅정조 시대를 근대의 출발로 설정하여 재인식하려는 점이나, 조선후기 한문학 작가 및 작품을 정리하여 조윤제 등 후속세대에게 전한 원고라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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