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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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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신약연구 신약연구 제16권 제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35 - 6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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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마가복음의 고기독론(high christology) 연구이다. 사복음서와 관련해서 본다면 고기독론 연구는 대부분 요한복음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고 결과적으로 마가복음은 등한시된 것이 사실이다. 마가복음의 예수님의 신적 정체성 연구는 비단 연구 본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고기독론을 후기 교회의 신학적 발전의 결과로 보는 경향이 있어 왔던 신약학계의 현실에서 사복음서 중 가장 일찍 기록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는 마가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신적 정체성에 대한 연구는 고기독론이 과연 교회 신학의 발전 때문인지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본문은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임을 드러내는 본문들과 함께 인자와 하나님의 아들로 칭하며 그를 하나님과 구분 짓고 있는 본문이 될 것이다. 이런 연구의 결론은 마가복음에서 서술된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를 공유하시지만 위격과 역할(person and roles)에 대해서는 구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로 여겨졌든 아니면 위격과 역할에 있어서 하나님과 구분된 아들 혹은 인자로 이해되든지 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체현(embodiment)으로서 예수님의 존재는 일신론의 입장에 서 있었던 당시 유대 사회에 위기감을 일으켰을 것이라는 추측은 충분한 타당성을 갖는다. 내부인으로 여겨진 제자들로부터 나온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4:41)라는 질문이나, 외부인으로 분류된 대제사장의 “그가 신성모독 하는 말을 한다”(14:64)는 선언은 이런 혼돈과 긴장감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한다. 하지만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존재와 사역이 유대 일신론에 혼돈과 극도의 긴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과 하나님을 구분 짓는 본문이 말해주듯이, 일신론을 포기하지도 않고 또, 양자를 동일시하는 본문이 발설하듯이, 고기독론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도 않는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동일시되면서도 그와 구분된 존재라는 그의 동시대 누구도 ‘자연스럽게’ 이해하지 못한 또 할 수 도 없었던 예수님의 두 ‘신비’로운 정체성이 마가복음에는 공존하고 있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 나사렛 예수를 통해 드러나고 또 체현된 하나님을 설명할 수 있는 어떤 정교하게 발전된 ‘신론’이 유대 일신론이나 헬라 신관 안에 있었고 마가는 그 이론에 따라 예수님을 소개했다는 것보다, 목격자들이 나사렛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자기계시를 먼저 경험했고 후에 그 목격자적 증언을 복음서에 그대로 기록했다는 것이 1세기 나사렛 예수를 둘러싸고 일어난 현실에 훨씬 더 가깝다. 유대 일신론의 틀에서 예수님의 자리매김을 위한 ‘신론’ 정립은 이후 교회의 몫이 되는데, 그 순서는 이론 먼저고 그것에 따라 계시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나사렛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와 그 경험이 앞서고 그 계시적 경험을 기초로 후대에 교리가 정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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