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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 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 제17권 제2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75 - 9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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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가톨릭 수도자들의 정체성의 위기는 '청빈서원'의 위기라 할 수 있다. 청빈서원의 위기는 소비문화를 부추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분위기, 부유한 수도공동체의 문제 등 외적인 원인만이 아니라 수도자 자신이 청빈서원의 본래의미를 살아내지 못하는 것 또한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불교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청빈서원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예수가 선포한 '하느님 나라'이다. 하느님 나라란 '하느님의 다스림'이 이루어진 상태 곧 하느님의 자비가 드러난 세상을 말한다. 수도자들은 예수가 보여준 하느님 나라 구현을 위해 자신을 비우는 가난의 영성을 택한 것이다. 이에 반해 불교 출가자들이 실천하는 무소유 정신은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지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얻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소유에 대한 집착이며, 거기서 벗어나는 길이 무소유의 길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승려들에게 무소유정신은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북방불교(대승불교)의 무소유정신 역시 남방불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승불교에서도 무소유적 실천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密多)를 얻고자 함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불교의 무소유정신이 지향하는 깨달음은 청빈서원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하느님 나라와 다르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불교의 무소유 정신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깨달음은 수행자 개인의 인식적 대전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리행(自利行)으로부터 이타행(利他行)에로 나아감에 있다. 진정 깨친 자 곧 부처라면 부처행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가 넘치는 불국토(佛國土)로 만들어가는 존재가 아니겠는가? 이렇듯 불교수행자의 궁극적 깨침이 부처님의 자비가 드러난 불국토 건설에 있다면, 이는 그리스도교 수도자들이 청빈서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세계 곧 하느님의 베푸심이 드러나는 하느님 나라와도 만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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