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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 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 제18권 제2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59 - 122 (6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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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제자는 부처님과 같이 행동해야 하며, 부처님과 같이 정진해야 한다. 이것이 동산이 평소에 대중들에게 늘 강조하던 말이다. 그리고 “방일하지 말고 부디 정진에 힘쓰도록 하라.”는 임종의 경책을 남기었다. 동산은 시종일관 예불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대중공양을 철저하게 엄수하였다. 그리고 방에 있을 때에도 아주 철저하게 정진하고, 함부로 드러누운 법이 없었다. 모든 일에 먼저 솔선수범하고 남을 가르쳤다. 동산의 선사상은 그대로 실천행으로 드러나고 있다. 원적에 드는 그날까지 해행상응(解行相應)을 몸소 실천하며 치열한 정진력을 보여 주었다. 선사상과 선의 실천이 둘이 아니고, 생활과 수행이 하나임을 보여준 선사가 바로 동산이었다. 동산은 마음이 부처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심성론(心性論)적 관점은 심성본정(心性本淨)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심성이 본래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 망념을 여의어 본래성불(本來成佛)인 것이다. 심성은 적이상조(寂而常照)하여 본래 고요하면서 항상 비추고 있다. 고요하니 열반이요, 비추니 반야이다. 반야요 열반인 이 마음이 바로 부처(천진불)이다. 이것을 동산은 영가의『증도가』를 빌어 “법신을 깨달으면 한 물건도 없고(法身覺了無一物), 본연의 자성이 천진의 부처로다(本然自性天眞佛).”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이 동산의 심성관이다. 동산은 일체가 오직 마음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유식의 주장인 “삼계가 오직 마음이 지은바 이며(三界唯心), 만법이 오직 식의 변현이다(萬法唯識)”라는 말을 빌어 심성해탈을 강조한다. 심성해탈의 방편으로 동산은 전체가 마음임을 믿기를 강조한다. 여기서의 믿음은 당연히 깨달음을 말한다. 즉 본래 한 물건도 없는(本來無一物) 천진자성의 본각(本覺)을 신(信)하라고 말하고 있다. 본래 한 물건도 없는 천진자성을 깨닫게 되면 지옥도 천당도 없다. “모두가 없애고서 없는 것이 아니고 제 모양 그대로 둔 채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닦아서 점차 소멸해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번뇌 그대로가 보리요, 생사 그대로가 열반이요, 중생 그대로가 부처임을 몰록 깨치는 돈오해탈(頓悟解脫)이다. 동산은 중생이 본래 깨달아 있는 본각(本覺: 본래 부처)에 입각해서 이른바 모양 그대로 둔 채 없는 도리로서의 무상(無相)열반을 설하고 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천진면목이 일체 경계에 걸림이 없어 자재해탈을 얻는 것을 “유심경계(唯心境界)”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유심경계는 있는 “모양 그대로 해탈”로서 동산의 심성해탈의 핵심사상을 점하고 있다. 동산은 계정혜 삼학을 구족할 것을 강조한다. 이것을 삼학원명(三學圓明)이라 표현하였다. 삼학 가운데서도 계학(戒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계율의 수지 없이 삼학을 등지(等持)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가 강조한 계는 “잊어 버렸던 내 자성을 다시 깨치는” 불성심지계(佛性心地戒)로서 보살계의 수지와 마음(불성)의 깨침을 하나로 회통시키는 계선일치(戒禪一致) ․ 선율겸수(禪律兼修)의 선풍(禪風)을 선양하였다. 동산의 수증론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간화경절(看話徑截)이다. 그는 실답게 수행을 하려면 반드시 화두를 참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가 생각하기에 팔만대장경의 구경처는 일심(一心)으로 돌아가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조사관(祖師關)이라 하였다. 조사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경절문(看話徑截門)으로 참선을 해야 하는 것이다. 동산이 화두참구의 방편으로 제시한 “의심(疑心) ⟶ 의정(疑情) ⟶ 의단(疑團) ⟶ 일념(一念) ⟶ 무념(無念) → 폭발(爆發) → 개오(開悟)”의 방편은 전통의 간화방법론에 의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화두참구의 방법론은 의심이라는 방편을 통해 일체 번뇌망념을 일소하고 존재의 실상인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동산의 선교관은 선교겸수(禪敎兼修)를 내용으로 하는 사교입선(捨敎入禪)이라고 할 수 있다. 동산이 지향하는 사교입선의 경향은 그의 수행이력과 수행방편, 그리고 접화(接化)방편 등에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출가 후 먼저 교학을 연마하고 다음으로 선원에서 심참실오(實參實悟)로 정진한 수행이력이 전형적인 사교입선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경전의 구경처(究竟處)인 일심(一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조사관인 화구참구라고 생각하여 간화경절의 수행을 강조하고 있으며, 교화 방편으로 선교를 함께 아우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교입선적 선교겸수를 지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산 선사상의 백미는 해행일치(解行一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평생 일상의 행하는 바가 그대로 도(常所行是道)의 실현이었다. 선문에서는 해행사응(解行相應)이 조사라고 하였다. 전형적인 조사의 행화를 보여 준 동산에 대해 그의 제자 성철은「탑비명」에서 이렇게 찬하고 있다. “아아! 스님의 금옥 같은 모습과 철석같은 마음으로 무궁화 꽃이 만발한 옛 동산을 교화하신 40성상은 부지런히 종승(宗乘)을 천양하고 정법을 붙들어 세우는 것을 자신의 소임이라 여기시어 험악한 산길을 시원하게 개척하고 수많은 폐단을 확연히 소탕하여 조사의 등불을 창해의 깊은 곳에 안치하고 교단을 태산의 견고한 데 두었으니 큰 원력을 타고 온 사람이라고 누가 이르지 않겠는가.”일대종사로서 조계의 등불로 육신보살의 행을 실천한 동산에 대한 연구는 세인들의 관심의 뒷전에서 이제 막 세상으로 나오기 시작하였다. 후학의 한 사람으로서 신심과 원력의 부족, 자료의 빈약에서 오는 어려움을 핑계로 최상승의 동산의 선지(禪旨)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함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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