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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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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40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87 - 11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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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노년에 대한 부정적 관념과 시선을 새로이 교정하고자 하는 관점에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동양의 지혜에서 찾아볼 것이다. 동양의 사상과 예술에서는 오랜 동안 ‘노(老)’의 가치를 존중해 왔다. 노 개념의 논리적 구조를 고찰하는 가운데, 동양예술 속에 이른바 ‘노경(老境)의 미학’이 내재되어 있음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긴바라 세이고가 동양미론에서 언급한 노(老) 개념을 출발점으로 삼아 노 개념의 의미체계를 고찰해 보았다. 비록 그가 노를 논한 장은 아주 짤막했지만, 필자는 그가 산발적으로 언급한 노에 관련된 의미를 구조화 해 봄으로써, 이 개념의 확장성이 매우 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의 다양한 측면들, 이를테면 생리, 철리, 심리, 형태, 심미의 차원을 살펴보는 가운데, 동양의 사상과 예술에서 커다란 줄기를 형성하는 정신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노는 총명(聰明), 무(無), 관조(觀照), 골법(骨法), 심간(深簡)의 원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노는 육체를 자연 속으로 환원하는 가운데 기욕(嗜慾)이 식어 사라져 총명(聰明)이 생기게 된 경지이다. 돌덩어리 하나에서 천지의 다함이 없는 정취를 맛보고, 스쳐가는 한 순간에서 무궁한 취미를 얻는 태도, 진실로 이것이 노경의 미이다. 서양이 영구한 젊음을 존중하는데 대하여 동양은 영구한 늙음을 존중하고, 서양이 기욕을 존중하는데 대하여 동양은 염담(恬淡)을 존중한다. 이러한 특징은 동서양 문화의 상위인 동시에 동서양 미술의 상위이기도 하다. 동양화의 으뜸 원리인 기운(氣韻)과 골법(骨法)도 노의 경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평담(平淡)과 간소(簡素)의 아름다움도 노의 경지에서 성취된다. 노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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