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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조직신학회 한국조직신학논총 한국조직신학논총 제29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339 - 37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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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본고에서‘기후 변화’란 말보다는‘기후 붕괴’라는 다소 과격한 개념을 내 걸었다. 앞의 말로는 쉽게 망각하고 편안과 익숙함에길들여진 일상적 사고에 어떤 충격도 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과학적, 경제적 관점 하에서 오늘의 생태위기 및 기후 변화의 현실이 여러 경로로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기후붕괴’는 여전히이론일 뿐 현실이 아닌 듯싶다. 수없이 논문을 읽고 뭇 뉴스를 보고 들었으나 삶을 달리 만들거나 생태적 회심에 이르지 못한 것은 기득권적안일함 때문일 것이다. 주지하듯 생태적 파괴로 인한 일차적 희생양은빈국의 사람들이다. 생태와 가난이 본래 동전 양면처럼 상호 얽혀 있는까닭이다. 하지만 부자병(Affluenza)에 걸린 21세기 대한민국 사람에게는 기후붕괴 현실이 實感되지 않는다. OECD 국가 중에서 욕망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된 것이 그 이유이다. 풍요와 번영, 곧 기술이 자신을 둘러 싼 불변의 환경이라 여기고 있으며 이 와중에서 자신을 무언가를 결핍한 존재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여 인류가 직면할 생태적파국 현실을 자신의 욕망과 편안함에 묻고 만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직면한‘불편한 진실’의 진실인 것이다. 다행히도 최근 TV에서 방영한‘북극의 눈물’과‘아마존의 눈물’프로그램을 통해 생태적 파국의 묵시록이 여느 때보다 강하게 전달되었다. 당시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을압도할 만큼 주목을 끓었다 하니 기후 붕괴의 메시지가 시청각적으로확실히 각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빙하의 상실로 멸종 위기 種으로 전락한 북극곰의 운명과40% 이상 손실된 아마존 원시림의 장래가 향후몇 십 년에 걸쳐 인간 種의 그것과 궤적을 같이 할 것이란 사실이 과장이 아닌 것을 실감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인류가 다시 한 번 생태계위기를 각성할 것을 기대해 본다. 주지하듯 몇몇 환경학자들은 2010년 올해를 기후붕괴의‘원년’(元年)으로 선포하자고 했다. IPCC의 권유로 덴마크에서 새로운 기후회담이 열린 이 시점을‘Post’(-이후)의 관점에서 독해하는 것을 낭만이라여긴 것이다. 탈(脫)현대를 말하고 기독교 이후시대를 논하기에는 하나뿐인 지구생명의 치명적 상처가 미래를 가늠할 수 없도록 하기 어렵기때문이다. 이점에서 필자는 기후붕괴 원년을 사는 인간상으로서 성서의노아를 제시하고 싶다. 자신의 시대적 징조를 꿰뚫어 보고 인류의 미래를 준비했던 노아의 에코지능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말이다. 그가 만든 방주 역시도 기후붕괴 원년을 사는 인간들에게 생태(명)공동체의상징이 될 수 있다. 그곳이 필요/불필요라는 인간적 가치척도를 넘어선다양성의 공간이었던 까닭이다. 이런 차원에서 개신교 목회자들에게『생명의 편지』를 보낸『통섭』의 저자E. 윌슨의 수고가 고맙다. 유물론적 진화론자란 딱지가 붙어 있어 기독교인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존재는 아니지만 지구 몰락의 현실을 적시하고 그를 구원하는 길에 과학자와 종교인이 함께 손잡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때론기독교 창조신앙에 대한 몰이해와 과학의 오만함이 느껴지는 부분도있었으나 혹자의 평가처럼 참을 수 없을 정도는 결코 아니었다. 자연과학이 발견하여 제시한 새로운 정보와 지식에 共鳴(Consonance)하며신학 역시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에『생명의 편지』를 불쾌하게 수취할 이유는 없었다. 필자는 그 편지 속에 담지된 자연에 대한 뭇 지식을오히려 고맙게 받아 읽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진정성을 담은 그의 서신에 대한 기독교적 답신을 보내는 일일 것이다. 이에 필자는 본고를그에 대한 답신 형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기후붕괴의 실상을 알리는과학적 지표는 이미 앞선 학자들에 의해 고지되었을 터, 본 논문에서필자는 그를 반복하기보다 좀 더 큰 틀에서 기후붕괴 시대를 사는 신학의 고뇌와 역할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는 결국 탈(脫)인간중심주의,곧 생태적 자아로서 기독교인의 재(再) 주체성의 물음과 직결되는 사안일 것이다. 본고는 다음의 구조로 진행될 것이다. 첫째는 윌슨의『생명의 편지』내용을 약술할 것이며 둘째는 그의 제안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으로 가톨릭(토마스 베리)과 개신교(멕페이그) 측의 생태신학을 소개할 것이고 셋째는『생명의 편지』의 근간이 되는 윌슨식 ’通攝‘의 한계를 적시하고 그 대안으로 새로운 ’通涉‘을 多夕의 시각에서 구체화할것이며 마지막으로는 지성과 영성이 하나 된 에코지능의 활성화를 위한 방책과 구체적 현실태를 신학적 맥락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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