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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중동연구소 중동연구 중동연구 제27권 제1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83 - 10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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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제3세계 국가들은 내부 갈등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각국의 발전 노선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심지어는 최악의 상황인 내전으로 치닫기도 한다. 1990년대 초에 발생한 여러 정치적 폭력사태 중 본 연구는 알제리와 멕시코의 내전상황을 분석하고자 한다. 알제리의 이슬람구국전선(FIS)와 멕시코의 자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은 양국의 대표적인 반군단체로서 반정부 투쟁을 주도한다. 양국은 정치 및 경제 발전에서 있어서 상당히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FIS와 EZLN도 서로 상이한 정치, 사회, 그리고 경제적 배경을 가지고 등장하고 성장하였다. 그러나 두 나라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한 원인에는 적지 않은 유사점도 발견된다. 권력을 장악한 기득권세력과 소외당한 그러나 부상하고 있는 사회세력간의 갈등 양상이다. 양국 정부는 모두 이들 단체의 정치적 참여를 거부하고, 경제적 이익의 분배도 거부하였다. 본 연구는 계층 간의 갈등을 설명하는 마르크스주의 접근법에 기초한다. 양국의 사회계층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기득권층과의 갈등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가 본 연구의 주요 관심분야다. 이 글은 또 다양한 갈등이론을 검증하고자 한다. 정치안정과 사회폭력의 관계, 사회-경제발전에 있어서 불공평 분배가 야기하는 문제 등을 분석하는 이론을 양국의 사례에 적용한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분석을 기초로 양국의 내전을 다루는 다양한 정기간행물을 주요 데이터로 사용하였다. 석유자원, 산업시설, 교육도 등 여러 분야에서 다른 제3세계 국가들보다 다소 나은 환경을 가진 양국이 어떻게 90년대 폭력사태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표다. 알제리의 FIS는 정치적 불만을 가진 종교 세력의 반발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반면 멕시코의 EZLN은 경제적으로 소외당한 농민의 민족적 봉기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양국의 비교 분석을 통해 제3세계의 폭력사태의 원인이 상이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 근본적인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적 원인에서는 상당한 유사점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제리의 이슬람 반정부 운동 그리고 멕시코의 농민 반정부 운동 모두 정부의 기득권 유지에 반하는 사회운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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