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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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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여성학논집 여성학논집 제30권 제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35 - 26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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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장르를 위시한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들은 현실에서 성폭력 당하고 피흘리고 죽어간 여성들을 스크린 위로 소환했다. 이 영화들은 연쇄 살인과 성폭력을 포함한 여성 대상 범죄가 불러일으키는 호기심과 잔혹함을 보고 즐기고 싶어하는 대중들의 욕망을 등에 업고 등장한다. 살해범은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고 하지만, 스릴러영화 내의 서스펜스 효과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되거나 죽어가는 여성들은 끝까지 해소되지 않는 한 지점, 즉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풍경 속의 한 오점-얼룩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 얼룩을 중심으로 비스듬한 시선으로 영화의 전체 의미 구조를 재검토해보면, 이 영화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 근본적으로 동성사회적인 남성중심적 상징계를 떠받히는 속성임을, 그러니까 남성중심적 상징 질서의 구성과 유지는 필연적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 및 혐오에 기대고 있음을 드러낸다. 여성-시체의 교환으로 유지되는 동성사회적 연대 속에서 남성들은 잠재적으로 공범의식을 공유하며 카메라의 시선 역시 무의식적으로 이에 가담한다. 시체에서 서사를 시작하고 주인공들은 여성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하거나 범인을 잡겠다고 벼르지만, 그 추구는 끝내 성공할 수 없다. 이 영화들은 그러한 근본적인 모순과 무능력에 대한 알리바이로 은유나 알레고리의 수사, 그리고 국가 폭력이나 통치성, 혹은 사회 권력 구조 비판이라는 허울을 덧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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