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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66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 - 2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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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본 전후 국제정치학 분야에서 전후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미일안보조약 체제를 비판하려 했던 사카모토 요시카즈(坂本義和)의 이론적 영위를 ‘현실적 이상주의’로 규정하고 그 한계와 심연을 살펴본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 한 뒤 일본은 1945년부터 연합군의 점령 하에 통치되었는데, 중국혁명과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국을 위시한 연합국은 동아시아 반공의 교두보로 일본을 자리매김 하기 위해 서둘러 강화조약을 체결하려 움직였다. 1952년에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연합국 중 소련과 중국이라는 공산진영 주요 국가를 배제한 채 이뤄졌는데, 이와 더불어 미일안보조약이 체결되어 일본의 방위를 미국이 담보하는 방위체제가 성립되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 국내에서는 열띤 논쟁과 시민운동이 벌어졌다.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에 선 지식인과 시민들은 미일안보조약이 일본을 방위하기는커녕 보다 심각한 안보 불안 속으로 밀어넣었다고 주장했는데, 미국을 위시한 서방진영의 전위기지를 자처함으로써 소련과 중국이라는 강대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난바리 시게루와 마루야마 마사오를 비롯한 비판적 지식인들은, 비록 서로의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동서 양진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국 구상이 일본의 안보를 위해 유일한 길이라 설파했다. 사카모토 요시카즈는 이러한 중립국 구상을 계승하여 1960년 미일안보조약 재개정 국면에서 날카로운 논설을 발표했다. 사카모토의 주장은 핵의 현전이 지배하는 국제정세에서 핵전쟁은 세계의 공멸을 초래할 뿐더러, 언제 어디서 실수가 발생하여 ‘착오에 의한 파멸’에 처할지 모른다는 현실이 있기 때문에, 전쟁이나 힘의 균형 논리는 더 이상 국익을 실현할 수단이나 논리로 기능할 수 없음을 설파했다. 이러한 전제 위에서 사카모토는 ‘착오에 의한 파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대국의 논리를 계산하여 예측하는 국익의 합리성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운동을 통한 자국 정부 및 글로벌한 차원의 민주주의 심화만이 인간의 생명과 생활세계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3.11 이후 이러한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를 지탱하던 인간의 계몽된 지식과 이성에 의한 과학기술에 대한 통제는 불가능함이 증명되었다. 따라서 현실적 이상주의를 재생시켜 계승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인간의 계몽된 이성 사이의 새로운 관계설정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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