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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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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66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49 - 18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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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곡장」은 박지원의 『열하일기』 속 『도강록』의 일부분이다. 호곡장은 통곡하기 좋은 곳, 곧 소리 내어 울 수 있는 곳이란 뜻이다. 통곡은 마음의 응어리를 표출한 것이다. 연암에게 응어리란 조선의 당면 과제에 관한 경륜이다. 호곡장을 얻은 것은 조선의 당면 과제에 대해 마음껏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뜻이다. 청나라를 직접 보고 연행록을 쓸 수 있으니, 청나라 중화론과 조선의 당면과제에 관한 경륜을 부담 없이 말하겠다는 다짐이다. 현실정치에서 소외된 인물이 그러한 기회를 얻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그런 기회는 정치적인 발언을 할 때 짊어져야 할 부담을 덜어준다. 가의는 소외된 상태에서 당대의 당면문제에 대한 시무책 「치안책」을 올렸다가 크게 비판받았다. 『열하일기』 를 당대 현실에 대한 시무책으로 구상한 것은 가의 「치안책」의 영향이다. 통곡, 응어리, 경륜과 같은 개념도 그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를 통해서 『열하일기』 는 후대에 조선의 시무책으로 인정받은 수 있었다. 「호곡장」은 『열하일기』 에 대한 이러한 구상과 그 마음가짐을 밝힌 글이다. 이것이 「호곡장」의 주제다. 「호곡장」은 서문이라는 이름도 없고 서문의 위치에 놓인 것도 아니지만, 서문에 있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열하일기』 의 ‘감추어진 서문’이다. 이것이 「호곡장」의 의의다. 이런 내용을 요동벌에 도착한 직후에 밝힌 것은 정치적인 고려뿐만 아니라 요동벌이 지닌 상징성을 활용한 것이다. 청나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조선의 현실적 문맥이 존재하지 않은 곳이기에 청나라의 중화론을 주장하고 조선의 당면과제를 논의하려는 구상과 마음가짐을 밝히기에 적절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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