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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58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71 - 31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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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초기 조선영화인 연쇄극에서 공간을 생산, 점유, 지배하는 양상을 고찰하였다. 사전에 촬영한 영화 장면을 연극 공연 도중에 상영하는 방식의 연쇄극은 실사(實寫)와 더불어 시작된 조선 최초의 영화들로, 그 구체적인 촬영 장소 및 조선인 배우의 출연을 주요한 ‘어트랙션’의 계기로 내세웠다. 이때 촬영 장소는 식민주의적, 근대적 공간 재편 과정에서 가시화된 관광명소들로서, 연쇄극은 이 장소들을 조선인 배우의 신체로 점유하고, “서양식” 액션 스펙터클의 무대로 재구성하며, 대중적 내러티브의 배경으로서 재의미화했다. 이로 인해 그간 서구 및 일본인들의 “이동하는 ‘사실적’ 응시”의 수단이었던 영화는 조선의 공간을 재탐색하는 테크놀로지로 전유된다. 연극의 극적 암시력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잉여로서 비난받거나 순수한 극영화로 가는 과도기의 ‘변태’적 과정으로 치부되었던 연쇄극은 날로 점증하는 영화의 대중성을 증거하는 것이었고, 조선에서 처음 영화가 제작될 때 ‘공간’ 감각이 가장 ‘해결’을 요하는 문제였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본 논문에서는 제국주의적 근대화 과정에서 재편되던 공간의 문제가 ‘조선’ 영화의 초기 단계에서 가장 먼저 주목의 초점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이 공간을 어떻게 전유하는가 하는 점이 곧 민족-국가적 정체성을 영화적 차원에서 제고하는 데 선결조건이 되었다는 점을 규명했다. 연쇄극에서 공간을 전유하는 방식은 과거 전통적인 장소귀속적(place-bound) 정체성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성을 종족적 정체성 모색의 계기로 삼는 것이었다. 도로와 철도, 그리고 그것을 따라 ‘이동하는’ 영화 테크놀로지의 시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관광명소를 동시대 내러티브와 스펙터클이 전개되는 공간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조선 영화는 의미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헤게모니 투쟁에 가담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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