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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65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67 - 19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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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언문일치의 이념과 한국 근대 소설의 형성 과정이 상호 연관되어 있음을 밝히고, 그 문제성을 드러내는 데 있다. 한국에서 근대 소설과 언문일치는 국문론이 부상하고, 다이글로시아적 언어 상황이 문제시되는 가운데 등장한다. 여기에는 ‘국어’로 대표되는 언어적 내셔널리티의 범주에 비추어 ‘조선어’를 규정하는 문제가 결부된다. 이광수에게 일본 유학은 결여 혹은 유예된 것으로 ‘국가’를 반조케 한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일본에서는 언문일치체의 문범이 제출되는 가운데, 이를 토대로 한 ‘소설’의 형식이 고민되고 있었다. 이러한 실험은 (내셔널리티로 소집되는) 균질한 언어 영역에 대한 암묵적 동의를 전제하고, 이를 수행적으로 드러내는 새로운 ‘쓰기’의 방식을 모색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광수의 첫 소설 쓰기가 일본어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이 때문에 중요하다. 그에게 ‘소설’과 ‘언문일치체’는 불가분한 것으로 함께 발견되었고, 문명론적인 도상 위에서 도달해야할 지향점으로 상정되었다. 동시에 여기에는 진입할 수 없는 균질한 언어 영역을 발견한 데에서 비롯한 낯섦과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귀국 후 개시된 이광수의 소설 창작은 ‘문체’에 대한 고려와 더불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균질한 일본어에 비추어 비균질한 조선어의 형상을 맞닥뜨린 그에게 언문일치체의 구성과 활용을 동반하는 소설 창작의 과정은 곧 ‘번역’의 과정이기도 했다. 이때의 번역은 의미체계로서의 사회적 담론의 층위에 대한 고려 속에서, 출발언어(일본어)와 목표언어(조선어)의 시차를 조정하는 문제를 포함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는 외부를 발견하는, 혹은 외부로 발견됨으로써 맞닥뜨리는 선택(배제)의 메커니즘이 잠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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