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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50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87 - 138 (5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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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해방 이후부터 1950년대 말까지를 대상으로 하여 이 시기에 발간된 주요 문학개론서를 중심으로 문학 개념이 과학화 혹은 아카데미즘화 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문학개론’이란 ‘문학 知’를 체계화하고 이론화한 학술적 글쓰기(저술)이자, 대학의 교육과정 안에 편성된 과목명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문학개론이라는 학술적 글쓰기는 해방 이후의 대학제도 속에서 문학의 위상을 설정하고 정체성을 구성하는 문제와 긴밀한 상관성을 갖는다. 학술제도 속에 인문(과)학의 하위 영역으로서 문학이 영토화되기 위해서는 ‘예술’로서의 문학 개념보다는 ‘과학’으로서의 문학 개념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김기림, 백철, 최재서의 문학개론서는 각각 서로 다른 역사적 국면을 반영하고 있지만, ‘과학’의 영역으로 ‘문학’ 개념을 인식시키고자 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맥락을 지닌다. 이들의 문학개론서를 통해 한국근대문학이 외국문학의 이론을 수용하고 배치하는 논리의 지점을 포착할 수 있었고, 서구문학의 정전을 보편화하고 이상화하는 통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문학개론’은 특정 작가나 작품이 특정한 민족과 국가라는 역사적 시공간의 체험적 산물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민족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표상을 창출함으로써 ‘보편성’의 권위를 확보하였던 것이다. 1950년대 후반 한국에 번역·수용된 『문학의 이론』(웰렉 & 워렌)이 과학적 이론으로 부상하여 이후 한국의 대학 강단과 문학개론서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던 사실만 보더라도 이 시기 문학이 ‘과학’이라는 개념에 얼마나 집착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문학개론’은 서구의 개별 문학이론이 배태된 구체적인 역사적 맥락을 제거하면서 ‘객관성’이라는 이름 아래 안전한 거처를 확보했던 것이다. 요컨대 ‘문학개론’을 통한 ‘문학의 과학화’에 대한 지향은 대학의 학문 제도 안에서 문학의 위상을 세우려는 시대적 요구에서 출발하였지만, ‘知’의 표준화, 규범화라는 가치중립적인 의장 속에서 결과적으로는 서구문학을 ‘세계성’ 혹은 ‘보편성’으로 확정, 유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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