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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83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37 - 28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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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民報』는 1909년 6월 2일부터 1910년 8월 31일까지 총 357호를 발간한 일간 신문이다.『大韓民報』의 독자란인 <諷林>은 처음부터 풍자와 비유를 요구하고 있었다. 사실 이는 검열 때문일 수도 있다. 신문지법을 통해서 언론의 규제가 심각해지고 검열을 통해서 실제로 삭제되는 경우가 빈번하자, 이러한 풍자와 비유는 편집진들의 자구책이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숨겨진 의미를 보여주는 이야기는 서사의 영역을 요구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사나 역사적 이야기를 가지고 오다가, 비유적 서사로 옮겨가게 되고, 또 여기에 더 나아가 직접적인 비판을 가할 수 있는 대화체 서사, 토론체 서사로 나아가게 된 것이다. 또한 후반에 검열이 강화되면서 언어유희적인 방식으로 점점 더 숨겨진 채 의미를 재현해내게 된다. 이러한 감춤이 결국 문학적인 서사성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풍림>은 이렇듯 지식인 독자들의 서사적인 글쓰기에 대한 강화로 이어지도록 했던 것이다. 또한 기자가 평을 해주며 공감하고 치켜세워주는 것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풍림>은 현상문예처럼 1등으로 당선되기도 하고, 기자가 당선평을 기재하고 있으며, 또 풍자와 비유를 강조하면서 서사가 가미되어 마치 현상문예와 같은 효과를 주기도 했다. 또한 이 <풍림>은 풍자와 비유라는 『대한민보』의 신문으로서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것은 근대 계몽기 지식인 독자층들의 서사에 대한 글쓰기 욕망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소설 영역이 여성 독자층과 남성 지식인 독자층들의 읽기 욕망을 번갈아 충족시키고 있었다면, <풍림>은 지식인 남성 독자층들의 쓰기 욕망, 특히 서사적인 글쓰기 욕망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는 스스로 말하고 쓰고 비판하고 모방하고 공유하며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는 근대 독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는 구조 학습의 효과로 독자들이 같은 구조를 되풀이 하면서 더욱 강화되었다. 이와 동시에 『大韓民報』는 이중적 전략을 통해서 여성 및 하층 독자들은 ‘읽기’의 영역에 한정시키고, ‘쓰기’의 영역은 지식인 독자층의 전유물로 여겼다. 이러한 지식인 독자층들의 ‘諷’은 『大韓民報』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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