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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84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87 - 42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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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852년 미국에서 간행된 헤리엇 비쳐 스토(Harriet Beecher Stowe)의 『엉클 톰스 캐빈』이 1913년 한국에서 『검둥의 설움』으로 번역 간행되기까지의 경로를 탐색하고 그 역사적 특이성을 고찰함으로써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에 관여한 번역의 역할에 주목했다. 본론에서는 우선 번역의 경로와 원작 및 번역 저본과의 관계를 검토하여 『검둥의 설움』이 사카이 토시히코(堺利彦)의 『인자박애의 이야기(仁慈博愛の話)』(1904)와 모모시마 레이센(百島冷泉)의 『노예 톰(奴隸トム)』(1907) 두 개의 판본을 능동적으로 활용하여 번역한 사실을 밝히고, 다음으로 『검둥의 설움』에 각인된 식민지 민족주의가 『인자박애의 이야기』와 『노예 톰』에 각인된 사회주의 및 기독교적 형제애를 통과한 덕분에 평등과 박애라는 보편주의와도 맞닿아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검둥의 설움』이 원작이나 번역 저본의 단순한 되받아 쓰기에 그치지 않고 서사를 압축하거나 재배열하여 극적 구성을 꾀하고 한국어의 통사 구조를 갖춘 자연스러운 입말체 문장의 구사와 생생한 묘사에 힘쓰는 한편, 더러는 원작이나 저본을 초과하는 내용을 삽입함으로써 자유와 해방, 문명화와 독립을 향한 식민지인의 염원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음을 밝혔다. 이러한 문명화와 독립의 사상은 이후 대륙방랑과 제2차 유학시절의 경험을 거쳐 ‘문명 조선의 구상’이라는 『무정』의 대주제를 주조하게 되며, 한글의 통사구조를 갖춘 새로운 문체는 뒤이은 경어체 및 서간체 등의 다양한 문체 실험으로 이어져 『무정』의 완전한 언문일치 문장의 정착을 준비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 『무정』을 낳은 작가-주체의 탄생은 『검둥의 설움』의 번역에 수반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윤리-정치적 다시-쓰기 과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예비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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