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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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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8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69 - 10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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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門中으로 대표되는 친족조직이 발달했음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지적해왔다. 또한 문중은 양반사회를 바라보는 중요한 도구로 이용되어왔다. 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중첩적이고 가변적인 특성을 가지는 문중이 조선후기 사회를 해석하는 틀로서 한계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있다. 또한 문중이 가지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가족과 개인의 활동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鄕戰에서 각 양반 문중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해보았다. 조선후기 안동지역의 향전인 屛虎是非는 西厓 柳成龍과 鶴峰 金誠一의 位次를 놓고 19세기 초에 발생하여 60여년 동안 지속되었다. 학문적으로나 혈연적으로 두 인물이 당시 안동 양반사회에서 가지는 중요성 때문에 이 향전에는 당시 영남의 유력 인사들과 문중이 참여하게 되었다. 屛虎是非의 상황을 기록한 자료에 나타나는 여러 문중들 중에서도 의성김씨 川前派와 풍산류씨 河回派는 정치적인 입장이 비교적 통일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의성김씨 川前派 중에서도 학봉 김성일의 후손인 鶴峰派, 풍산류씨 河回派 중에서도 장남 袽의 후손인 察訪派가 屛虎是非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반면 屛虎是非 논쟁에서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지파들도 존재했다. 한편 의성김씨 開巖派는 학봉파와는 혈연적으로 먼 관계였으나 屛虎是非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진성이씨 退溪派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 복잡했다. 퇴계파의 세 지파 중 上溪派는 중립, 宜仁派는 屛論을, 下溪派는 虎論을 지지했으며, 하계파에서 분파한 遠村派는 屛論을 지지했다. 따라서 문중은 정치적으로 통일되지 않거나, 상황에 따라 분파되기도 하는 유동적인 성격을 가진 조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양반층의 사회활동에 대한 분석분위로서 문중이 가질 수 있는 이러한 한계는 가족과 개인 수준에서 그것에 접근함으로써 보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가족에 의해 결정되는 중요한 의사결정인 혼인관계를 살펴보았다. 즉 屛虎是非에 참여한 주요 인물들의 혼인관계를 분석하여 그것이 屛虎是非의 정치적 입장과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 결과 屛虎是非 한 두 세대 이전의 혼인관계는 이후 屛虎是非에서의 정치적 입장과 뚜렷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屛虎是非에서의 정치적 입장은 상대적으로 이후의 혼인대상 선정에 영향을 주었다. 흥미로운 것은 병호시비가 전개되는 과정과 그 이후에도 屛—虎 양측의 혼인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혼인의 정치적 의미를 더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실제로 당대 유력 양반 가족들의 혼인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혼인에는 정치적 입장 뿐 아니라 다른 요소들 역시 크게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바로 科宦이나 學行, 宗孫 여부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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