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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88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537 - 57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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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荻生徂徠의 ‘제도적 규율성’에 나타난 근대적 규율과 本居宣長의 老莊적 낭만주의에서 보이는 탈근대적 성격의 관계를 다루었다. 그리고 이를 위한 분석 도구로 푸코의 ‘권력 담론’과 ‘서구 낭만주의의 이중성’을 끌어들였다. 푸코에 의하면 서구에서 근대국가는 군대·학교·공장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신체적 규율’을 부여했다. 근대일본에서도 군대와 학교 등은 근대적 규율화의 모델이었다. 荻生徂徠는 개인적인 도덕을 배제하고 실정법적 제도를 중시했다. 이러한 徂徠의 개혁 담론은 당시 막부의 정책에 반영된다. 徂徠에 따르면 에도의 도시구조는 마치 ‘바둑판무늬’와도 같이 반듯하게 구획되어야 한다. 徂徠가 말한 ‘바둑판의 눈금’이라는 개념은 푸코가 말한 ‘패놉티콘’ 개념과 비슷하다. 한편 本居宣長는 이러한 徂徠의 절대적 규율성에 대해 반발한다. 이는 곧 徂徠가 말한 유교의 제도적 형식화에 대한 노장적 반발이었다. 근대의 민족국가는 고대의 신화에 의존해 정체성을 확보하려 했다. 이러한 사유에 낭만주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宣長에게도 ‘정’(情)의 본질은 일본 고대의 신화세계에서 발견된다. 이는 서구의 낭만주의와 상통한다. 서구 낭만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확대시켰지만, 다른 한편 도그마적인 내셔널리즘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서구의 낭만주의와 마찬가지로 宣長에게도 개인의 자유와 내셔널리즘은 긴밀하게 결합된다. 徂徠는 ‘절대적인’ 제도의 규율성을 강조했으며, 宣長는 ‘절대적인’ 미적 감성을 주장했다. 이 둘은 ‘절대’라는 키워드를 공유한다. 宣長의 사상은 徂徠가 주장한 절대적인 규율과는 반대 방향이기는 하지만, 신화를 끌어들인 미적 감성을 절대적인 역사적 사실로 자리매김한 또 하나의 패놉티콘이다. 徂徠 학파의 근대성과 宣長 학파의 탈근대성 사이의 관계에서 변증법적 관계는 미약하게 나타난다. 宣長를 비롯한 여타 국학자들은 徂徠 학파의 제도적 규율성을 주술적 합리성으로 변형시켰다. 이는 장차 전개될 메이지 유신이라는 불완전한 근대성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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