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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11 - 13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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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의 근대를 지탱해왔던 한 이념인 교양주의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려는 시도이다. 독일에서는 교양주의가 프랑스의 문명론에 대항하는 민족주의로 발현되었다면 영국에서는 신흥계급의 대두에 따른 사회적 혼란에 질서를 주는 논리로서 탄생했다. 교양주의의 논리 속에 이미 타자와의 차별화와 자기특권성에 대한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동아시아에서 이러한 점은 더욱 증폭되어 나타난다. 식민지 조선의 유일한 대학인 경성제국대학은 사회와는 동떨어진 공간이었다. 조선인 학생에게 경성제국대학은 현실의 차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성소공간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식민지인에 대한 현실적 차별이 심화될수록 현실과는 다른 논리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한 차이의 표지는 교양주의였다. 경성제국대학의 이러한 ‘속물적’ 교양주의는 그들의 독서취향에서 잘 드러난다. 종합잡지, 번역서, 이와나미 신서같은 일본의 교양주의적 독서 취향에 대한 과잉집착이 그것이다.경성제국대학 교양주의의 또 하나의 특징은 외국 지향, 외국어 지향이다. 서구의 교양주의가 민중들의 접근이 어려운 고전어에 대한 견식에 의해 뒷받침된 것처럼 일본의 교양주의는 서구어에 의해 뒷받침되었는데, 경성제국대학 교양주의는 여기에 일본어가 추가된다. 경성제국대학생의 신문잡지 열독률은 그것을 잘 말해준다. 그것은 일본 내의 고등교육과 동등한 일본어 실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낳는다.이러한 점에서 보면 교양주의는 입신출세주의의 또 다른 모습에 불과하다. 입신출세주의가 물질적인 면에서의 상승욕망이라고 한다면, 교양주의는 정신적인 면에서의 상승욕망이다. 식민지적 현실에서 좌절을 맛볼수록 교양주의가 강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민지 제국대학생들은 교양주의에 더욱더 집착하게 된다. 교양주의는 입신출세주의와 더불어 근대적 심성의 두 측면을 이룬다. 그것은 사회의 정신적 완성에 대한 지향을 통해 근대화를 추동해왔지만, 그만큼 정신의 식민화황폐화도 초래했다. 교양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필요성은 거기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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