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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신학과 철학 신학과 철학 제3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69 - 9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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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는『고백록』제10권에서 기억(memoria), 망각(oblivio), 그리고 행복한 삶(vita beata)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그는 이 물음이 온전한 해명이 불가능한 아포리아로 귀결됨을 알고 불안에 사로잡힌다. 무한한 신적 진리 앞에서 유한한 실존이 체감하는 불안은 그가 신적 진리를 수득한 이후에도 여전히 그의 실존의 근원적 차원에 남아 그의 삶을 격동한다. 하이데거는 행복한 삶의 경험에 대한 기억과 그것의 망각이라는 아포리아 앞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절감한 불안과 그에 대한 고백을 목도하고 그리스도교적 실존에 적실한 현상학적 인간이해의 단서를 발견한다. 하이데거는 망각으로 인해 확인되는 무지가 바로 행복한 삶의 가능태라는 것을 입증하려 하며, 이 망각으로부터 유발되는 근원적 불안이 참된 행복을 현실화하는 작용인임을 보이려 한다.
#Happy life #Memory #Oblivion #Anxiety #Temporal-historical exis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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