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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논총 한국학논총 제36권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41 - 221 (8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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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羅道라는 행정 구역명이 등장한 이래 그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 지역은 全州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전라도 혹은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언급하는 데있어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 지역은 오랫동안 그 논의에서 소외되어 왔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일차적으로 이 지역 역사 연구자의 관심 부족과 그로 인한 자료의 조사 및 정리 부족에 기인한바가 크다. 이에 본고에서는 조선시대 전주를 중심으로 한 全州圈을 설정하고, 이들 지역을 주도해 간 士族들의 제 모습을 고찰하고자 한다. 다만 조선왕조 전 시기를 다루기보다는 우선 16세기까지로 한정하여 그 구체적 실상에 情致하게 접근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2장 1절에서는 全州崔氏ㆍ全州李氏ㆍ全州柳氏등의 3가문이 선초 전주권의 有力士族으로 활동하였음을 살펴보았다. 이들 3가문은 이미 여말 上京從士하였고, 조선왕조 개창 이후에도 다소간의 시기 차이를 두긴 하지만 계속해서 文科및蔭仕를 통해 정계에 진출하여 훈구계 사족으로 활동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들 유력사족들은 상호간의 중첩된 혼인을 통해 여타의 전주권 사족들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마련하면서 가문의 성세를 이어가고자 노력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절에서는 먼저 15세기 중반 무렵 烟村崔德之와 佔畢齋金宗直ㆍ不憂軒丁克仁등이전주권의 성리학 전파와 확산에 기여하였음을 살펴보았다. 전주최씨는 최덕지의강학활동과 후손들의 사림계 인사와의 교유활동으로 인해 선초의 勳舊系사족에서士林系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김종직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전라도 관찰사로 재직하면서 전주권의 성리학적 가치관의 확산과 학풍진작을위해 의미있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정극인 역시 고현동약 제정과 향음주례의 실시를 통해 이 지역에 성리학적 교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엄격한 學令을 통한 學堂의 운영을 주도하여 괄목할만한 교육적 성과를 얻어내는 등전주권의 학풍 진작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이어서 邑誌類와 實錄, 族譜등을 분석하여 전주권 사림의 범주를 표로 작성하였다. 대체로 보아 土姓보다는 여말선초를 전후하여 새롭게 전주권으로 移居해 오는 성씨 즉 全義李氏ㆍ晉州蘇氏ㆍ文化柳氏ㆍ道康金氏등이 해당 지역의 사족사회를 주도하였으며, 이는 이 시기 다른 지역의 사정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장 1절에서는 16세기 전주권 사족의 정계 진출 배경으로 경제적 기반ㆍ유력사족간의 重疊된 혼인관계ㆍ강학활동 등이 있었음을 살펴보았다. 특히 각 道別총면적 대비 토지결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전라도 지역은 가장 많은 農地를 보유하고있었으며, 선초 開墾을 통한 토지 결수의 증가라는 점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나아가 전주권 각 지역의 水田農業비율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는 점에서 이 지역이 풍부한 경제적 여건을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전주권 출신의 사림계 인사 중 15-16C 전반의 정국 하에 사림 정치의확산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李繼孟ㆍ蘇世讓ㆍ宋世珩등의上京從士활동과 그것이 갖는 의미 등을 살펴보았다. 먼저 이계맹은 연산군대의戊午士禍에서 김종직의 문인이라 하여 곤장을 맞고 영광으로 유배되었지만 온건한정치적 입장을 견지하였기에 곧바로 방면되었다. 또한 기묘사화 직후에는 禁錮된사림들을 구제하기 위해 힘써 노력하여 己卯錄에 오르게 되었다. 다음으로 소세양은 중종대 초반 사림세력의 개혁논의로서의 昭陵復位문제를 經筵席上에서 거론하여 궁극적으로 소릉복위의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끝으로 중종대 사림정치의 핵심적의제인 趙光祖復權논의를 처음 발의한 것은 金麟厚였지만, 직접적으로 조광조의높은 인격과 임금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면서 이 논의를 한층 더 심화시킨 인물은송세형이었다. 이와 같은 이계맹ㆍ소세양ㆍ송세형의 상경종사 활동은 사림정치의확산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주권 후배 사림들의 사기 진작에도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15-16C 전반까지 전주권의 사족사회는 여타의 지역과 마찬가지로선초의 훈구적 성향에서 사림계 인물의 성리학적 교화노력과 강학활동 등을 계기로 서서히 사림계 가문으로 변모해 나갔으며, 16세기 전반까지 문과급제 등을 통해좌찬성ㆍ이조판서 등의 고위직으로 진출하였다. 아울러 전주권 사림들의 상경종사활동은 중종대 사림정치의 확산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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